실로암샘 추정지서 집회장소 발견
A Meeting Place Was Discovered at the Pool of Siloam


예루살렘=AP로이터연합
입력 : 2004.12.24 18:24 08' / 수정 : 2004.12.24 18:32 51'[조선일보]

 

 성경에 나오는 실로암 못이 있던 자리로 믿어지는 예루살렘의 한 지역에서 집회장소와 수로가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문화재청이 23일 밝혔다.

▲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23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동부의 고대 배수관에서 발견한 동전과 그릇 조각들이 공개됐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굴 결과 실로암 못이 2000년 전 당시에 저수지보다는 침례 의식용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굴단은 실로암 못을 축조한 시멘트 속에 들어있던 동전들을 토대로 못의 축조시기를 정확히 추정해냈으며, 이 동전은 최고 기원전 1세기 중반까지 연대가 올라갔다. 이 발굴장소는 1967년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병합한 예루살렘 구시가지 근처에 있다. 실로암 못 유적은 19세기부터 고고학 탐사의 주요 대상이 돼 왔다

`실로암 연못` 추정 유적 예루살렘서 발견
성서에 나오는 실로암 연못이 있던 자리로 믿어지는 예루살렘의 한 지역에서 집회 장소와 수로가 발견됐다고 이스라엘 문화재청이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현지 시각) 밝혔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굴 결과 실로암 연못이 2000년 전 당시에 저수지보다는 침례 의식용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굴단은 실로암 연못을 만든 건축 재료 속에 들어 있던 동전들을 토대로 연못이 만들어진 시기를 정확히 밝혀냈으며 이 동전은 최고 기원전 1세기 중반까지 연대가 올라갔다. 현장에서는 넓은 계단과 좁은 물길도 함께 발굴됐다.

실로암 못은 예수가 날 때부터 장님이었던 사람의 눈에 진흙을 바르고 연못의 물로 씻게 해 시력을 되찾게 했다는 기적을 베푼 장소로 신약 성서에 기록돼 있다. 이 발굴 장소는 1967년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차지한 예루살렘 근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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