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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29, 10:45 |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어느 교회에 출석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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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원제목: 美대통령 부시, 어느
교회 출석할까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백악관 시절 어떤 교회에 출석했으며 부시는 과연 어떤 교회를
선택하게 될까.
AP 통신은 최근 워싱턴DC의 교회들이 제4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출석 교인으로 만들기 위해
초청장을 보내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부시가 과연 어떤 교회를 선택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부시 부부는 물론 백악관 참모진 역시 부시가 어느 교회에 출석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워싱턴 DC
및 근교의 많은 교회들이 부시측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취임식에 앞서 가장 먼저 초청장을 보낸 곳은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예배를 드리던 파운드리 연합감리교회.지난주에는 워싱턴의 가장 오래된 흑인 교회 가운데 하나인 애스베리 연합감리교회가 초청장을
보냈다.알링턴 연합감리교회와 메트로폴리탄 연합감리교회도 나름대로의 장점을 강조하며 초청장을 보냈다.하지만 아직까지 답장을 받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부시는 장로교 및 성공회 교회에 출석한 적이 있으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를 만난뒤 감리교로 이적,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의
태리타운 감리교회에 출석해왔다.
남침례교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감리교인인 부인 힐러리 여사와 함께 파운드리 연합감리교회에
출석했었다.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는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를 선택했었다.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자주 교회를 찾지는 않았으나 종종
내셔널 장로교회와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 그리고 알렉산드리아 그리스도교회를 찾았었다.지미 카터는 제일침례교회, 제럴드 포드는 세인트 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드렸었다.리처드 닉슨은 자주 교회를 찾지는 않았으며 대신 목회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곤 했다.
한편 AP
통신은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교회에 출석하는 것은 더 없는 영광이기도 하지만 대통령이 예배에 참석하게 되면 골치아픈 일도 뒤따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령 휴대용 금속 탐지기가 교회 출입구에 설치되는 것는 물론 이고 보안요원들이 교회 출입자에 대해 일일히 검색을 하게
된다.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마치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과 같은 까다로운 과정을 겪게된다.또 매주일 대통령 차량 행렬이 도착할 때마다
경호차량의 요란한 사이렌과 번쩍대는 경고등이 수반된다.일부 교인들은 이런 번거로움을 피해 교회를 옮기는 일도
있다.
/김병철기자 bc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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