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S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main_5.GIF main_6.GIF main_7.GIF main_8.GIF

 

 

 

 

 
작성일 : 11-02-19 16:43
한국교회 위기의 해법
 글쓴이 : 김상호
조회 : 6,201  
이번 이집트의 독재자 무바라크 30년 정권의 몰락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돈과 권력 지위 등은 공동체와 많은 사람을 섬기며 행복하게 할 때 고귀한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마지막엔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감리교회 감독회장과 한기총 대표회장 등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부끄러운 일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보기로 하자.

육(肉), 혼(魂), 영(靈)의 분석과 그 영역


살아있는 사람은 육(肉), 혼(魂), 영(靈) 이 세 영역이 혼합된 유기적인 존재이다. 그 각기 다른 기능과 영역을 분석해 보면 어떻게 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영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알게 될 것이다.

1). 육(肉) - 육체는 진정한 자기 자신이 아니며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과 같은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직 육체에 머물고 있는 것이며 몸에 머물 동안에만 사명을 감당 할 수 있고 자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육체의 기한이 다하기 전에 주인(영)이 육신을 잘 훈련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만일 영이 육신을 종노릇하게 못하면 육체가 주인행세를 하며 영을 괴롭히게 될 것이다.

2). 혼(魂) - 혼은 지(知), 정(情), 의(意)로 분석된다. 이 세 영역 중에 가장 중요한 의(意)란 어떤 목표를 이루고저 본능적 욕망을 스스로 제어하며 자신을 극복하는 인격이다. 인격(人格, person)이란 그 어원이 라틴어로 연극의 가면, 연기자 등,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역할로 가장하여 연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상한 인격이란 이와 같은 의지력으로 절제된 훈련에 익숙하게 성숙된 사람을 일컫는다.

3). 영(靈) - 영은 양심(良心), 영교(靈交), 직관(直觀), 으로 분석하여 나눈다. 첫째,『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있는 것 같이 인간의 마음엔 하나님이 주신 선한 양심이 있다.』양심은 하나님이 주신 영적 성품으로 마음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다윗이『하나님이여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편10절)라고 기도했다. 양심은 하나님의 기준을 제시하며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책망하고 꾸짖는다. 둘째, 영교(靈交)란 기도하고 싶은 본능, 영적세계에 대한 갈급함이며 모든 인류가 각기 나름의 종교가 있음은 동물과 다른 영적기능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관(直觀)은 영교와 혼동하여 생각 할 수 있는 밀접한 관계지만 다른 영역으로 인간은 이 직관을 통하여 세미한 음성을 듣기도 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모세야 모세야 너는 네 발에 신을 벗으라.』는 여호와의 음성이나, 아합을 피하여 광야 로뎀나무 아래 앉아 죽기를 간구하는 엘리야에게『너는 나아가 여호와 앞에 섰으라.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 맞추지도 않은 칠천 인을 남겨 놓았느니라.』는 계시도 영교와 직관에 의한 것이다.

성령을 좇아 행하라

하나님은 우리 마음과 혼이 아닌 영(靈)에 직관의 음성으로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이 영성의 문을 닫고 혼의 기능을 좆아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살아갈 때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으로『살리는 것은 영이요 육은 무익한』(요 6:63) 일이 되는 것이다.

과연 혼과 영을 구분해 낼 수 있는 청결한 마음과 영성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魂)과 영(靈)과 관절과 골수,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히브리서 4장) 우리는 예리한 말씀의 검으로 혼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 내는 영성을 지녀야 하겠다.

사람은 성령을 따라 살면 그리스도처럼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타락의 단계를 거듭하면 동물보다 못한 악한 존재가 된다. 영성의 양심이 죄악으로 오염의 정도가 거듭되면 기능이 마비되어 화인 맞은 양심, 마비된 양심이 된다.

동물은 배부르면 더 이상 사냥하지 않고 주어진 본능과 환경에 적응하며 그냥 동물로 남는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채우고 채워도 온 우주를 다 주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진 욕망의 끝이 없다. 그리스도인이라면『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장 31절) 고백한 바울처럼 날마다『예수 죽인 것(십자가)을 짊어지고』(고후 4장 10절)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역설(逆說 paradox)의 진리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낮아지고자 하는 자는 높아진다.』고 했고『죽고자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필경 죽는다.』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역설의 진리이다.

지금 한국개신교단의 당면한 문제의 당사자들은 위 내용처럼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성령을 좆아 살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어떤 손실이나 망신, 수치를 당한다 할지라도 결코 그 자리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하고 선언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감리교단의 감독회장에 집착하는 분이 스스로 포기하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한기총 금년 회장이 되신 분도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기 자신도 한국교회도 함께 사는 길이 된다.

십자가 위에서 피를 흘리며 생명을 내어 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있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결단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가장 큰 용기와 결단은 가장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라 생각한다.

이집트의 무바라크의 몰락을 보면서 김리교단 감독회장이나 한기총회장, 전기총회장 등 집착하고 있다면 그 분들은 자신의 결단과 용기에 따라 소금처럼 희생하는 모범이 될 수도 있고 소인배로 몰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위기에서 한층 성숙한 단계로 업그레이드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 육신의 생각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이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마서 8장 13절).

2011년 2월 14일 박승학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