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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2-17 10:19
하누카와 크리스마스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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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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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카와 크리스마스의 딜레마◀
하누카(Chanukkah)는 신약성서에 수전절(성전재봉헌절)로 소개된 유대인의 축일이다. 하누카는 유대인의 음력 키슬레브(Kislev)월 25일에 시작되어 8일간 지켜지는 빛의 축제이다. 키슬레브월은 양력으로 12월에 해당된다. 그래서 하누카 축일은 기독교의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때에 지켜진다. 이때는 연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때이다. 2008년의 경우 12월 22일부터 29일까지가 하누카이다.
하누카는 잘 알려진 축제이다.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어서이기보다는 크리스마스 축제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누카에 선물교환과 추리와 같은 크리스마스 관습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비유대인들은, 심지어 이방문화에 동화된 유대인들조차도, 이 축제를 유대교 크리스마스로 생각한다.
하누카의 기원은 헬라제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전 323년 알렉산더 대왕(356-323 BC)이 죽은 후에 제국이 네 개의 왕조로 쪼개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시리아 지역을 통치한 설류키드 왕조였다. 이 왕조에 안디옥쿠스 4세(Antiochus Epiphanes, B.C. 175-164)가 황제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유대인들에게 일정 부분 자치와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어 있었다. 그리고 상당수의 유대인들이, 오늘날의 미국거주 유대인들이 미국의 세속문화에 동화되었듯이, 언어, 관습, 의상 등에서 헬라문화에 동화되었다. 하누카 축일은 바로 이 헬라문화에의 동화를 막고, 안디옥쿠스 4세가 자행한 유대교 탄압에 대항해서 일으킨 혁명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하누카가 이방문화, 곧 기독교 문화에 가장 심하게 물든 세속적인 축일이 되었다는 점이 엄청난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뜻있는 유대인들이 한탄한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 크리스마스가 심하게 세속문화화 되고 상업화되었다는 점에서 보면, 하누카와 전혀 다를 것이 없다. 오히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으로 되돌려 드려야 한다. 유대인들의 하누카 축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크리스마스의 세속문화화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고, 예수님을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자리에로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신의 계시’라 주장하여 ‘에피파네스’라고 불렀던 안디옥쿠스 4세는 유대교의 대제사장직에 헬라문화에 동화된 제사장을 세우거나 돈을 받고 팔았고, 나중에는 유대교를 폐지시켰으며, 성전을 약탈하는 등 유대지역을 헬라화 시켰다. 예루살렘 성전을 제우스에게 봉헌하였고, 유대인들이 부정한(treyf) 동물로 생각하는 돼지를 제단에 바치게 함으로써 성전을 더럽혔다. 이 뿐 아니라, 안디옥쿠스는 모든 유대교의식들과 율법서의 소유를 사형으로 금지시켰다. 그 대신 안디옥쿠스는 유대인들에게 연극, 스포츠, 대중탕사용, 나체운동, 테두리 넓은 모자 착용과 같은 헬라문화와 관습을 강요하였고, 이에 젊은 사제들 가운데는 제단을 버리고, 원반던지기를 연습하며, 할례의 흔적을 지우는 수술까지 받았다.
영적으로 죄의 노예로 살던 세상을 탈출하여 광야교회로 나와 하나님과 동행해야할 성도가 세속문화에 물들어가는 것은 마치 광야에서 가나안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에 무릎을 꿇었던 배교나 다름없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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