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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11-20 13:28
피그말리온의 효과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962  
▶피그말리온의 효과◀
좌절과 절망은 사람을 돌이 되게도 하고, 기대와 희망은 돌을 사람이 되게도 한다.
전설과 신화를 보면, 희망의 끈을 놓아버렸을 때 사람이 변하여 돌이 된 경우들을 말하고 있다. 군산에 있는 은파유원지(米堤池)에 얽힌 이야기를 보면, 부잣집의 여인이 살던 집과 집터가 순식간에 저수지로 변해버린 것을 보는 순간 돌이 되었고, 롯의 처는 힘들게 일군 모든 재산이 일순간에 잿더미로 변한 모습을 보는 순간 소금기둥이 되었다. 신라의 충신 박제상(朴堤上, 363년~419년경)의 부인은 일본으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절망에 빠져 망부석(望夫石)이 되었고, 창공을 떠받치고 있던 아틀라스는 제우스의 인간아들인 페르세우스가 보여준 메두사의 목을 보는 순간 희망을 잃고 바위산이 되었다. 또 테바이의 왕비였던 니오베는 오만방자함으로 인하여 신들의 노여움을 샀는데, 활의 신인 아폴론이 쏜 화살들에 14명의 자녀들을 모두 잃었고, 남편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이 슬픔과 분노를 이기지 못한 니오베는 돌로 변하고 말았다.
이들 전설이나 신화들이 모두 희망의 끈을 놓아버렸을 때 그 좌절과 절망이 너무 커서 돌로 굳어버린 경우들이다. 그러나 희망은 돌이 변하여 사람이 되게도 한다. 이런 교훈을 주는 것이 피그말리온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돌로 빚어졌던 갈라테이아가 피그말리온의 신에 대한 경건한 믿음과 감사 덕분에 사람으로 변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 섬사람으로서 아프로디테 여신을 섬겼던 조각가였다. 키프로스는 고린도에 못지않게 성적으로 문란한 도시였기 때문에 피그말리온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살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난장이었을 그에게 시집을 오겠다는 처녀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혼자 산 것은 아니고, 정교한 솜씨로 조각한 눈같이 흰 여인의 석상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이 석상을 사랑하고 있었다. 아니 석상을 사랑했다기보다는 석상 같은 여성을 아내로 맞기를 염원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던 그가 아프로디테 축제 때, 제 몫의 제물을 바치고 나서 제단 앞에서 더듬거리며 기도했다. “신들이시여, 기도하면 만사를 순조롭게 하신다는 신들이시여, 바라건대 제 아내가 되게 하옵소서. 저 처녀의 석상을.....” 하려다가 차마 그럴 용기가 없어서 “석상 같은 여자를.....”, 하고선 기도를 마쳤다. 때마침 제단으로 내려와 제물을 흠향하고 있던 아프로디테 여신은 그 기도의 참 뜻을 알아차리고, 그 기도를 알아들었다는 표적으로 제단의 불길이 세 번 하늘로 치솟게 하였다.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예전과 같이 석상에게 혼자말도하고, 어루만지기도 하였는데, 예전과는 달리 석상 처녀의 몸에서 온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석상 처녀가 아프로디테의 축복을 받고 생명을 얻어 인간의 몸으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감사예배를 드린 후에 여신의 축복을 받으며 돌이 변해서 사람이 된 여성 갈라테이아와 결혼하여 아기 파포스를 낳아 잘 살았다고 한다.
 절망적인 절대 미궁에 갇히는 불운한 일이 생기더라도 절대로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절망과 좌절은 사람을 돌이 되게 하지만, 희망과 기대는 돌을 사람이 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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