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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07 19:56
타종교와 인간의 미래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843  

타종교와 인간의 미래

우리 민족의 심성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한국문화를 지배해왔고, 타종교에 영향을 끼친 무교신앙에는 미래가 없다. 무교는 주술과 기복신앙으로써 교리가 없고 윤리가 없다. 무당의 노래가 있지만, 그조차도 타종교와 통속문학에서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불변의 무가(巫歌)가 없다.

유교는 유학사상으로써 엄격한 의미에서 종교가 아니다. 인(仁)으로써 모든 도덕을 일관하고,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를 이룩하려는 윤리적 통치이념이라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유학에는 종말론과 궁극적인 인간의 미래가 없다.

불교는 열반과 지옥을 가르친다. 열반은 타오르는 번뇌의 불길을 끄고, 생사(生死)의 윤회와 미혹의 세계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세계를 말한다. 지옥은 크게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으로 나뉜다. 팔열지옥은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여덟 곳의 지옥을 말하며, 팔한지옥은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여덟 곳의 지옥을 말한다. 그러나 불교에서의 지옥은 영원한 형벌장소가 아니며, 업(業)에 따라 들어갔다가 때가 차면 나와 다시 윤회를 거듭해야하는 임시로 거쳐 가는 형벌의 장소이다.

불교는 수행종교이다. 본래 신을 섬기는 종교가 아니었고, 열반과 지옥을 문자적으로 믿는 종교도 아니었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 자기 자신을 열반과 지옥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실제에 있어서는 부처가 신처럼, 열반과 지옥이 영원한 복과 저주의 세계처럼 믿어지고 있다.

수행불교가 기독교처럼 바뀐 것이 미륵불교이다. 미륵불교는 기독교처럼 구세주와 낙원과 재림과 천년왕국을 가르친다. 미륵은 기독교의 예수님과 같고, 도솔천은 기독교의 낙원과 같으며, 정토(淨土), 불국(佛國), 용화세계(龍華世界) 등은 기독교의 천국왕국과 같다. 미륵신앙은 기독교의 재림신앙과 동일하다. 따라서 유대교와 기독교에 거짓 메시아가 많았던 것처럼, 미륵불교에도 거짓 미륵이 많았다. 미륵경에서 말하는 용화세계는 천년동안 불법(不法)이 없고, 인생팔고 백팔번뇌의 고통이나 슬픔이 없으며, 부족한 것이나 욕심이 없는 세계를 말한다. 그러나 미륵불교의 이런 가르침은 불교의 열반과 윤회사상에 크게 모순된다.

동학에서는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것(人乃天)과 인간중심의 문화개벽(後天開闢), 사람과 한울이 하나임을 깨닫고 참된 하나의 진리로 돌아가 모든 사람이 하나로 귀일 하자(同歸一體)고 가르친다.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은 이름을 구세주란 뜻의 ‘제우’로 고치고,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에 체험하셨던 것과 동일한 시험과 신유의 능력들을 발휘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최제우는 죽은 혼(死魂)을 버리고 살아 있는 혼(生魂)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성령(性靈)과 도덕(道德)을 믿었다. 최제우는 검가(劒歌)를 짓고 검무(劒舞)를 추곤 하였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체포되어 참형을 받았다. 태평성세에 일개 백성으로서 검가와 검술을 사람들에게 가르친 것은 도당을 모아 반역을 도모한 죄란 것이었다.

미륵불교에서와 마찬가지로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에 대한 전기적 설명 또한 기독교를 모방하였다고 보아진다. 이렇듯 무교, 유교, 불교, 천도교 등은 창조주를 신앙하지 아니한 채, 현실세계의 문제들에 해답을 제시하려는 것이며, 창조주 하나님이 설계하고 예비한 궁극적인 인간의 미래를 갖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