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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21 14:15
기적과 고난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936  

기적과 고난

마가복음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절반인 1-8장까지는 예수님이 갈릴리지방에서 행하신 기적이야기, 나머지 9-16장까지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겪으신 고난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기적과 고난은 상반된 내용이다. 기적과 고난은 매치가 어렵다. 성난 바람과 풍랑을 잠재웠고, 죽은 자를 살려내며,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친 능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시시한 군인들 몇몇에게 체포되어 심한 매를 맞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스토리는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이야기처럼 들린다. 마치 사랑과 정의가 상반된 개념인 것처럼, 그래서 사랑이 웃으면 정의가 울고, 정의가 웃으면 사랑이 우는 것처럼, 또 우산장사가 웃으면, 짚신장사가 울고, 짚신장사가 웃으면 우산장사가 우는 것처럼, 기적과 고난은 뭔가 상반되거나 모순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가복음서는 총 18개의 기적이야기를 소개한 직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고난이야기를 싣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이야기에서 기적이야기는 서론에 불과하고, 고난이야기가 본론에 해당된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서론치고는 너무 길기 때문에 ‘긴 서론’이라고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본론부분의 고난이야기보다는 서론부분 기적이야기를 훨씬 더 친근하게 느낄 것이고, 한층 더 좋아하리라 생각된다. 그것은 사람들이 기적을 바라고 고난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깊이 알고 깨달아야할 것은 영웅성이 기적을 일으키는데 있지 않고, 고난을 이기는데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정보 사이트(www.jinfo.org)에 따르면, 1901년부터 2009년까지 유대인 노벨상 수상자가 179명에 이른다고 한다. 조직이나 단체를 뺀 전체 개인 수상자들 가운데 22퍼센트를 차지하는 엄청난 숫자이다. 유대인 신분을 감춘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상자의 3분의 1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2002년 핀란드 헬싱키대학이 세계 185개국 국민의 평균 IQ를 조사해 본 결과, 이스라엘의 IQ는 95(26위), 미국은 98(19위)인 반면, 한국은 106(2위)으로써 세계에서 두 번째로 IQ가 높은 나라로 판명되었다. 인간의 영웅성이 IQ의 높고 낮음에 있지 않고, 그들이 극복해온 고난의 세월과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가복음은 이 사실을 밝히 보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뱃세다 장님의 눈이 열리듯이 우리들의 영안이 열리고, 귀먹고 어눌한 자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리듯이 우리들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야 한다고 교훈한다. 그때 비로소 예수님의 영웅성이 그가 행하신 기적에 있지 않고, 그가 당하신 고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이 관점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주신 다음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막 8: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