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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21 14:15
영웅의 길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144  

영웅의 길

누가는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영웅성을 네 가지로 설명하였다. 첫째는 배척과 반대를 당하셨다는 것이다. 얼핏 우리 생각에 예수님이 사람들로부터 환영과 영광만을 받으셨을 것 같지만, 실상은 고향인 나사렛과 사마리아와 예루살렘, 즉 전 이스라엘 땅에서 배척과 반대를 받으셨고, 그 끝은 십자가형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에게 부과된 이 운명을 피해 가지 않았다. 둘째는 기도하셨다는 것이다. 얼핏 우리 생각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기도가 필요치 않았을 것 같지만, 예수님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셨고, 운명의 순간에도 기도하셨다. 셋째는 성령님으로 충만하셨다는 것이다. 얼핏 우리 생각에 독생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성령님으로 충만해야 할 이유가 없을 듯싶지만, 예수님은 늘 성령님으로 충만하셨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셨다. 넷째는 순례자였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떠돌이였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마 8:20)고 하셨다. 예수님이 도달할 목적지는 골고다언덕이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바울은 예수님의 이 십자가의 죽음이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라고 하였다. 이처럼 예수님의 영웅성은 그분이 행하신 기적들에 있지 않고, 그분이 당하신 고난에 있다. 고난을 당하되, 기도하시고, 성령님으로 충만하시며, 운명으로 지워진 십자가를 묵묵히 감당하셨다.

사람들은 기적에서 영웅성을 찾는다. 힘이 세고 엄청난 괴력을 가진 헤라클레스와 같은 인물을 영웅이라 부르며 추앙한다. 사람들은 이런 물리적인 괴력에서 영웅성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의 진정한 영웅성이 그가 가진 괴력에 있지 아니하고, 그가 당한 험난한 고난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기적에서 영웅성을 찾으면 찾을수록 인간은 천박해지고 가벼워진다. 그 점을 우리 기독교인들은 숙고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있지만,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만큼 무거운 운명의 짐을 짊어지고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과업을 성실하게 수행해낸 인물이 많지 않다. 헤라클레스는 ‘알케이데스’가 자신에게 운명으로 부과된 극한의 시련과 역경을 다 이긴 후에 얻게 된 이름이다. 헤라클레스는 자신의 가엾은 운명과 치열하게 싸웠고, 싸우되,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하였으며, 옳은 가치와 정의를 위해서 했다. 그는 지혜의 신 아테나의 도움을 끊임없이 받았다. 신은 그런 그에게 고난을 극복할 방법을 항상 예비하였고, 헤라클레스는 그 방법을 찾아 난관을 극복하였다. 신은 앞문을 닫으면, 반드시 뒷문을 열어두신다는 확신이 헤라클레스에게 있었다. 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련을 주지만, 그 시련으로 그를 성숙하게 만들고, 진정한 영웅이 되게 하여 영광을 누리게 한다. 그러므로 헤라클레스는 최후까지 신 앞에서 겸손하였다. 그런 그에게 그를 그토록 괴롭혔던 헤라 여신까지도 박수를 보냈고, 자신의 딸까지 주어 부인을 삼게 하였다. 그래서 그는 ‘헤라의 영광’이란 이름을 받게 되었다. 이런 점 때문에 무신론철학자 니체가 고독한 인간들에게 ‘신이 죽었다’고 외치면서 종교에서 위안을 찾지 말고, 헤라클레스처럼 모든 고난을 극복한 초인이 되라고 권한 것은 정말 잘못 말한 것이다. 인간이 고독할 때는 그가 하나님과 함께 있지 않을 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