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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7-02 16:04
포도나무와 가지들(요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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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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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와 가지들(요 15:1-6)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당신을 “참 포도나무”에 비유하셨습니다. 여기서 포도나무는 일종의 뿌리(族譜)의 성격을 갖습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으로 시작되는 자신들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포도나무는 유대인 국가의 한 상징이었습니다. 마지막 독립군 대장이자 당대의 유대인들에게 메시아로 추앙받았던 바르 코크바에 의해서 주조된 주후 134-135년의 주화에는 포도송이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으로 시작되는 신령한 뿌리를 자랑합니다. 이 신령한 뿌리를 두고 예수님은 “참”이란 표현을 쓰셨습니다. 이는 율법과 형식에 얽매어 열매 없는 삶을 살았던 유대인들에 대조되는 말씀으로써 1장 17절의 말씀대로 “참”은 “은혜와 진리”를 말씀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포도나무에 제자들을 가지에 비유하셨습니다. 이 비유에서 우리는 일곱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과 제자들인 성도들의 관계는 포도나무와 가지처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가지가 줄기에서 잘려버리면 그 가지는 필경 말라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에게서 떨어지면 영적으로 반드시 죽게 됩니다. 가지는 줄기를 인정하고 그 줄기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줄기를 통해서 전달되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여 농부이신 하나님께서 원하는 만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둘째, 포도나무의 줄기이신 예수님에게 붙어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 곧 빛과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은혜와 진리”가 풍성합니다. 빛을 받아야 가지의 잎은 열매를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생명이 있어야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빛과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 안에 거하는 성도는 은혜와 진리의 맛이 풍부한 포도열매를 하나님께서 원하는 만큼 맺을 수 있습니다. 또 과실을 많이 맺으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8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가지치기라는 고난을 통해서 깨끗해집니다. 농부가 가지치기를 하는 목적은 불필요한 곳에 영양분을 빼앗기지 않게 하려는 것이요, 격년결과 없이 꾸준하게 열매를 맺게 하고 관리를 용이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여기서 “깨끗케 하신다”는 뜻은 가지치기와 껍질 벗기기를 말합니다. 껍질을 벗기는 이유는 병충해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잘리고 벗겨지는 시련을 통해서 가지는 농부이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는 풍성하고 질 높은 열매를 맺힐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시련을 통과케 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넷째,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줄기에서 잘린 가지처럼 생명이 없음으로 말라죽게 되고 결국 불쏘시개가 되고 맙니다. 시편 10편의 말씀처럼 불신자들의 하는 일이 언제나 잘되고 하나님의 심판이 더딘 것처럼 보이고, 또 악인들이 뻔뻔한 얼굴로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며 조롱하고, “어디 내가 망하는가 두고 봐라, 나의 사전에는 불행이란 단어는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이미 심판을 받았고, 그들의 영혼은 죽어 말랐으며, 지옥의 불이 그들을 땔감으로 고대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섯째, 그러나 예수님 안에 거하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곧 그분의 계명대로 살면, 당장은 어려움이 있는 듯이 보이고, 당장은 손해를 보는 듯이 생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형통하는 자요 복을 누리는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7절에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섯째, 예수님의 말씀대로 곧 그분의 계명대로 사는 것이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요, 기쁨이 충만한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를 놓고 고민하다가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크게 깨닫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와 같은 유명한 민화들을 남겼습니다. 톨스토이는 사람이 사는 이유를 사랑을 베풀기 위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서로 사랑을 베풀며 살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명령이란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랑을 베푸는 사람을 예수님의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 속에는 예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요,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친구요, 예수님의 택함을 입은 복된 사람이지만, 예수님을 미워하는 사람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합시다. 서로 사랑합시다.
주권회복 기념으로 주조된 이스라엘의 주화들
유대반란전쟁 때(134-135년)에 발 코크바의 지시로 주조된 은화로써 가운데에 포도송이를 새겨 넣었다.
이스라엘이 건국기념으로 1948년에 주조한 최초의 근대 히브리 주화이며 알루미늄에 포도송이를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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