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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22 22:22
성령은 어떻게 받는가?[갈라디아서 3장 1-5절]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190  
우리는 그 동안 '성령은 어떤 분이신가' 그리고 '성령은 어떤 일을 하시는가'를 세 번에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성령세례란 무엇이며 어떻게 받는가'에 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성령세례가 무엇인가에 관한 견해는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성령의 구원사역과 관련해서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 즉 성령의 동거와 내주를 '성령세례' 또는 '성령으로의 세례'라고 말하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성령의 증거적 사역과 관련해서 성령의 은사들 체험을 '성령세례' 또는 '성령충만'이라고 말한다. 어휘가 어떻게 사용되든 지간에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약속하셨고,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을 보내주시고 그를 통해서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던 성령이 주후 30년 오순절날 이 세상에 임하셨고, 또 이 성령께서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시는 신령한 은사들(고전 12:11)이 있다는 점이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 있고,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들이 있는데, 성령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단수로 '선물'(    )이고, 신령한 은사들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수로 '선물들'(        )이란 점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주후 30년 오순절 날에 이 세상에 임하신 임마누엘 성령 즉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성령을 성령세례라 부르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성령이 각 사람에게 나눠주시는 신령한 은사들을 성령세례라 부르고 있다.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 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란 무엇을 말한 것일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임마누엘 성령을 말한 것일까, 아니면 성령이 우리에게 선물들로 주시는 은사들일까?
이쯤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세 가지이다. 첫째, 성령이 우리에게 선물들로 주시는 신령한 은사들은 하나님이신 성령이 아니라 성령께서 증거를 위해 행하시는 비인격인 권능이란 점이다. 둘째, 비인격인 성령의 권능은 구약시대에도 있었고, 오순절 이전 예수에게도 있었고, 제자들에게도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셋째, 구약과 신약시대를 구별짓고, 이 시대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는 임마누엘 시대로, 하나님의 나라의 축복을 미리 경험하는 은혜시대로, 하나님의 선민이 되게 하는 교회시대로 만드는 것은 비인격인 성령의 권능이나 은사들이 아니라, 권능을 행하시고, 우리에게 신령한 은사들을 선물들로 주시는 인격자이신 성령이시다 는 점이다.
먼 옛날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에 머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바벨론 제국의 침략을 받아 성전이 욕보이고 파괴된 이후,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요 땅은 하나님의 발등상이기 때문에(사 66:1)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신다"(행 7:48)고 믿었다. 그리고 이 당시에 활동했던 에스겔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은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라"(겔 36:27) 고 예언했다.
이런 맥락에서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은 성령이 선물들로 주시는 은사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인격자이신 성령이시며, 그 분이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선물로 임하실 때를 일컬어 성령세례라고 말하는 것이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말은 성령에 의해서 은사들로 세례를 받았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인격인 성령의 은사들을 모신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을 마음에 모신 성전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을 모신 우리는 모두가 신내림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인격자이신 성령을 어떻게 받는지를 근원과 수단으로 나누어 살펴보겠다.
첫째, 성령으로의 세례는 하나님의 선물로 구원과 함께 값없이 주어진다. 에베소서 2장 8절의 말씀을 보면,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고 되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세례도 사도행전 2장 38절과 갈라디아서 3장 2,5절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선물로' 우리의 '믿음으로' 주어진다고 되어 있다. 이는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를 근원으로, 우리의 믿음을 수단으로 이루어진 것같이 성령세례도 하나님의 은혜를 근원으로, 우리의 믿음을 수단으로 값없이 선물로 이루어진 것이다.
성령께서 행하시는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 죄로 인해서 중병에 걸린 인간을 치유하시고 살리시는 일이다. 따라서 성령이 빠진 구원은 상상할 수도 없다. 우리에게 구원을 시작하시고 또 이루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성령께서 이루시는 구원을 은혜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성령은 어떨까? 행위로 얻는 것일까? 은혜의 선물일까? 우리에게 구원을 시작하시고 또 이루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시라면, 구원을 먼저 받고 성령을 나중에 받는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성경은 여러 곳에서 성령으로의 세례를 선물로 언급하고 있고, 어떤 일의 보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선물은 성격상 아무 공로 없이 거저 받는 것이기 때문에 성령세례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받는다는 것을 다음의 성구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사도행전 2장 38절: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
요한복음 7장 38-39절: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사도행전 11장 16절: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고린도전서 2장 12절: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5장 5절: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우리는 이들 성구들에서 특별히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 '성령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처럼 흘러나리라,'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우리가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다'는 말씀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서 사도행전 2장 38절은 믿고 침례를 받는 자들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시겠다고 했는데, 이 말씀의 뜻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신령한 '은사들'은 헬라어로 '카리스마타'(        )라는 복수로 쓰이는 데 반해서, 여기에 사용된 '선물'은 헬라어로 '도레아'(    )라는 단수로 쓰였기 때문이다. 둘째, 성령은 그리스도인에게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은사들은 때때로 불신자들에게도 일시적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셋째, '성령을 선물로'는 모든 기독교인에게 동일하게 해당되는 약속이지만, 은사들은 일부 성도에게 제한될 뿐 아니라 주어지는 은사들의 종류도 받는 사람 따라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넷째, 교회를 세상과 구별짓는 담은 성령이 선물로 주시는 은사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시는 성령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교회와 성도는 성령의 은사들이 거주하는 성전이 아니라, 임마누엘 성령이 거주하는 성전이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성령은 구원과 함께 선물로 주어진다. 성령세례를 고행스런 기도와 헌금 또는 믿음이외의 것으로 받으려고 하는 것은 이미 받은 바 성령을 깨닫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가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는 지구에 살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듯이 성령을 모시고 살면서도 성령의 뜻에 따라 살지 못하고, 성령을 모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신앙인들이 참으로 많다. 구원과 함께 성령을 선물로 받았다는 이 귀한 사실이 각박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값진 복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증거적인 사역을 위해서 필요에 따라 신령한 은사들을 나누어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 31절에서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고 했고, 14장 1절에서는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했다.
둘째, 성령으로의 세례는 우리의 믿음으로 구원과 함께 주어진다. 신약성서가 27권이나 되고, 사도행전에 실린 설교가 24개나 되지만, '성령을 받으라' 또는 '성령을 받아야 된다'고 권유한 설교가 없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은 이미 성령을 소유한 자라는 전제하에서 모든 말씀들이 기록되어있고,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성령을 쫓아 행하라"(갈 5:16, 25), "성령을 소멸치 말라"(살전 5:19),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말라"(엡 4:30)는 말씀들로 되어 있다. 단 한 곳 요한복음 20장 21-23절에 보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열 명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파송의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은 '성령을 받도록 노력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이취임식(離就任式) 때의 이임사(離任辭)와 같은 것으로써 엘리야가 승천하면서 엘리사에게 갑절의 영감을 대물림한 것과 같이(왕하 2:9), 예수께서 승천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성령의 영감을 대물림하여 사도직을 수행케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갈라디아서 3장 2-5절은 분명하게 믿음으로 성령을 받는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 . .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듣고 믿음에서냐?
이와 같이 죄값으로 사형을 받아 마땅한 우리 대신에 외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하시고 우리에게는 은혜로 무죄를 선언해 주신 하나님께서 죄의 병으로 죽음에 이른 우리에게 성령까지 선물로 주시고 그로 하여금 우리를 살리게 하셨다. 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것은 다 은혜의 선물이다. 하나님은 외아들을 은혜의 선물로 화목제물로 삼으셨고, 은혜의 선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셨으며, 이를 보증하고 확증하기 위해서 성령까지 선물로 주셨다. 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