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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8-09 00:02
주일 예배[히10장 23-25절]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4,842  

기네스 기록에 의하면, 미국 일리노이주의 로라우드 다아브(Rolaud Daab)는 57년간 3,000 주일을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주일예배에 개근하는 대 기록을 세우고 있다.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시의 레니 파우어즈(Iennie Powers)는 다아브보다 일년이 부족한 56년간 2,936 주일을, 또 죠지아주의 몰간(Morgan) 부인은 45년간 2,340 주일을 주일예배에 개근하고 있다.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주일예배에 참석해야 하는 것일까? 무슨 이유로 기독교는 일요일날 모여 예배하는 것일까?
우리는 다섯 번에 걸쳐 교회와 교인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한 마디로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을 말하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뽑힌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이며,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 나라의 대통령은 그리스도이시며, 이 나라의 헌법은 성경이라고 설명하였다.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선민 공동체가 모이는 날 즉 주일예배에 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구약시대의 선민이었던 이스라엘 민족은 안식일에 성전이나 회당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배우면서 하나님과 연대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만드시고 안식하신 날이며,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날이다(출 20:8-11). 우리는 하루가 밤 12시에 시작되지만, 유대인들의 하루는 저녁 해질 때인 6시경에 시작된다. 우리 시간보다 여섯 시간 정도 먼저 시작된다. 따라서 안식일은 금요일 해질 때부터 시작해서 토요일 해질 때까지를 말한다. 안식일이 금요일 저녁에 시작되기 때문에 당연히 유대인들은 안식일 예배를 금요일 저녁에 드린다.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어떤 식으로 얼마나 엄격하게 지켰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에 잘 나타나 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십계명은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경건한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할 뿐 아니라, 안식일 날을 매우 엄격하게 지켰다.
탈무드에 비친 안식일 법에는 안식일에 여인이 거울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되어 있다. 왜냐 하면, 거울을 보다가 흰 머리카락이 있어 이를 뽑을 경우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또 안식일에는 900 미터 이상 여행을 하거나 물건을 공중으로 던져 같은 손으로 받아도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된다고 한다.
'바리새인들의 39가지 안식일 금지법'을 살펴보면, 안식일에는 가장 일상적인 일까지도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씨뿌리거나 밭 갈지 말 것,' '곡식 단을 묶거나 거두지 말 것,' '곡식을 타작하거나 까불지 말 것,' '곡식을 빻거나 찌지 말 것,' '채질하지 말 것,' '반죽하거나 굽지 말 것,' '털 깍지 말 것,' '빨래하지 말 것,' '때리지 말 것,' '염색하지 말 것,' '매듭을 짖거나 풀지 말 것,' '바늘로 두 번 깁지 말 것,' '짐승을 잡거나 죽이지 말 것,' '두 글자를 쓰거나 지우지 말 것,' '집 짓거나 헐지 말 것,' '불을 끄거나 켜지 말 것,' '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 물건을 옮기지 말 것' 등이다.
최근에 이스라엘에서는 안식일에 치즈가 들어간 햄버거를 파는 맥도날드에 대해서 보수주의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이 절기와 음식에 관한 법을 얼마나 엄격하게 지키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사건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하고 엄격한 안식일 법을 무시해 버리고 대부분 유대인들이었던 초대교회는 일요일날 모여 예배를 드렸다. 사도행전 20장 7절, 고린도전서 16장 2절, 그리고 계시록 1장 10절과 교부들의 글을 보아서 알 수 있다.
사도행전 20장 7절을 보면, "안식 후 첫날에" 성도들이 모여 성만찬 예배와 말씀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고린도전서 16장 2절에는 "매주일 첫날에" 실시하는 헌금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계시록 1장 10절을 보면, "주의 날에" 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여러 환상들과 큰 음성들을 보고 듣고 있다. 성경에 쓰인 "안식 후 첫날," "매주일 첫날," 그리고 "주의 날"은 모두가 일요일을 나타내는 유대-기독교적 표현이다.
성경에 포함되지 아니한 교부들의 문헌에도 일요일 예배가 강력하게 추천되고 있다. 주후 90년경에 기록된 {디다케: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주일날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성만찬과 감사예배를 드렸다고 적고 있고, 주후 97년에 이그나티우스가 쓴 서신이나 주후 70년경의 바나바 서신에 의하면, 더 이상 안식일을 지키지 말고 주일을 지키도록 권면하고 있고,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더 이상 받지 않으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후 150년경의 순교자 저스틴이나 거의 모든 교부들이 주일 예배를 강조하고 있다.
교부들의 문헌들을 살펴보면,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예배한 시간이 주일 새벽이나 밤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낮 시간을 배제하고 새벽이나 밤에 예배한 이유는 그 당시에는 일요일이 공휴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며, 신자들 중의 상당수가 노예나 하류 계급이어서 일요일날에도 일을 했기 때문이었다.
일요일이 법적 휴일이 되고, 예배당이 건축되기 시작한 것은 313년 콘스탄틴 황제 때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주로 예배가 가정에서 행하여졌고, 부유한 사람의 집 넓은 방이나 예배당으로 개조한 집에서 이루어졌다. 성경도 가정교회들에 대한 증거를 많이 갖고 있다(롬 16:4; 고전 16:19).
초대교회 성도들이 매우 엄격한 안식일 법을 어기고 일요일에 예배를 드렸다는 점은 범상한 일이 아니다. 왜 그랬을까? 왜 예수를 메시아로 믿었던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일요일을 지켰을까? 그 이유를 몇 가지 간략하게 알아보겠다.
첫째, 일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부활은 기독교가 가르치는 핵심내용이다. 초기 신앙인들은 사탄의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기념하기 위해서 이 날에 모였다. 초대교회는 이 날을 '안식 후 첫날,' '주 첫날,' 또는 '주의 날'이라고 불렀다. 특히 '주 첫날'을 예수께서 부활하신 '주님의 날'이라 하여 줄여서 '주일'이라고 불렀다.
둘째, 일요일은 교회시대의 출범과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을 가져온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이다. 오순절 성령의 오심은 구약시대를 신약시대로, 율법시대를 은혜시대로, 이스라엘시대를 교회시대로, 하나님이 없는 시대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시대로 바꾸어 놓았다.
셋째, 일요일은 교회가 처음 시작한 날이다. 성령께서 강림하시고 베드로의 말씀 선포를 통해서 교회가 처음 시작된 오순절 날은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이었다(레 23:1-26).
넷째, 구약의 모든 예언이나 의식들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에게 그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안식일이 주일로 완성에 이르게 된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천지 창조를 기념하는 날이다. 창조와 부활은 죽음의 상태를 생명의 상태로 바꾸었다는 점과 생명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안식일 예배는 구약시대의 예배 형태로서 신약시대의 주일 예배의 모형 또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았다. 유대교는 그리스도의 교회 속에서, 안식일 예배는 주일 예배 속에서 완성되었다. 기독교를 실체로, 유대교를 그림자로 본 것이 초대교회의 확신이었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일곱째 날인 안식일에 쉬셨다. 하나님이 피곤하셨거나 무기력하셨기 때문에 쉰 것이 아니다. 창조작업을 마치셨기 때문에 쉬셨다. 이 쉼이 하나님의 첫 번째 안식이었다. 만물의 창조는 이때 모두 끝났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고 역시 일곱째 날인 안식일에 쉬셨다. 하나님의 첫 번째 안식은 사탄이 하나님의 자녀인 인간을 타락케 하여 죽음에 넘어뜨림으로써 파괴되고 말았다. 요한복음 5장 17절에서 예수는 말씀하시기를,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다. 예수의 이 일은 인간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행하신 모든 구원사역을 말한다. 요한복음 19장 30절에 보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에 큰 소리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시고 운명하셨다. 그리고 나서 24시간을 온전하게 무덤에서 안식일을 지키셨다. 예수의 이 안식이 하나님의 두 번째 안식이었다.
그러나 기독교는 무덤 속에서 안식하는 종교가 아니라, 무덤을 박차고 일어난 부활의 종교이기 때문에 예수께서 인류에게 가져다주신 제 2의 안식은 무덤에 계셨던 안식일에 지키지 아니하고, 무덤을 박차고 나오신 '안식 후 첫날' 즉 일요일에 지킨다. 이 일을 가능케 하신 분이 성령이시다.
첫 번째 안식은 하나님께서 창조를 마친 다음 날 즉 토요일이었고, 두 번째 안식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마치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다음 날 즉 토요일이었지만, 세 번째 안식은 성령이 오시고, 성령이 증거 하시고, 성령이 성취하신 참 안식,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그런 진정한 쉼을 가져다주는 '주의 날'이다. 이 세 번째 안식이 주검을 이긴 날이오, 하나님이 인간과 함께 하신 날이오, 하나님의 나라가 출범한 날이오, 온 세계에 구원의 복음이 선포된 날이다. 따라서 이 세 번째 안식의 의미는 '일하지 않는다'는 육체의 쉼보다는 '참 평안을 누린다,' '해방을 만끽한다,' '참 자유를 누린다'와 같은 마음과 정신과 영혼의 쉼을 말한다.
이 세 번째 안식은 하나님의 무죄 선포와 예수의 대속의 피와 성령의 중생의 씻음으로 '이미' 시작된 안식을 바탕으로 '지금, 여기에서' 성취시켜 가는 현재 진행중인 안식이다. 마음속에 성령이 충만하고 평화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진정한 쉼의 복을 누리는 사람이다. 성령이 충만하고 평화가 넘치는 가정이라면, 그 가정은 진정한 쉼의 복을 누리는 가정이다.
세 번째 안식은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다가 예수께서 재림하시고 영원한 나라가 이루어지게 되면, 성도들은 완전한 쉼과 복을 누리게 된다. 이것이 네 번째 안식이다. 마태복음 11장 28절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고, 히브리서 4장 10-11절은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 일을 쉬심과 같이 자기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 또 계시록 7장 15-17절에 보면,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 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라고 하셨다. 이 쉼이 온전한 안식이다.
기독교 예배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에,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에,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인 교회가 창립된 날에 드려진다. 예수는 안식일 전인 금요일에 운명하셨고, 안식일 후인 일요일에 다시 살아나셨다. 이런 면에서 토요일인 안식일은 죽음과 생명을 갈라놓았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죄로 죽고 새 생명으로 부활한 사람들이다. 내면의 부활을 경험한 사람들이오,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이오,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시작한 사람들이오, 참 안식을 누리기 시작한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을 폐지하고 예수께서 부활하신 일요일 즉 '주님의 날'에 모여서 부활의 축제를 갖는 것은 당연하고 합당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주일을 지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