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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2 15:18
하나뿐인 복음l03: 다른 복음은 없다(2)(갈 1:6-1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158  

하나뿐인 복음03: 다른 복음은 없다(2)(갈 1:6-10)

영지주의자들의 활동

고린도전서 2장 12절의 “세상의 영”은 우상에 불과한 그리스신화의 신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영지주의가 말하는 인간에게 영지를 계시한다는 인간보다 더 높은 계급의 신적 존재 즉 ‘빛의 사자들’을 말한다. 반면에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은 성령님을 말한다. 사람에게는 신적인 방출의 결과로 신적 빛(불꽃, 신성)이 있어서, 인간보다 높은 계급인 ‘빛의 사자들’이 계시하는 영지(gnosis)를 받아 깨달음에 도달하면 신과 합일할 수 있다는 영지주의자들의 가르침을 고린도전서 2장 13절에서 바울은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말”이고, 이방인들이 유대인과 동등하게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 받고 구원받아(골 1:14, 엡 1:7), 하나님의 식구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된다는 기독교복음은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복음은, 고린도전서 2장 10-11절에서,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는” “하나님의 영외에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고전 2장 13절에서 바울은 세상의 영에서 나온 사람의 지혜와 성령께서 가르치신 하나님의 지혜를 대조시켜 영지주의와 기독교복음의 차별성을 강조하였다.

영지주의자들은 이 세상이 참이 아니고, 불완전한 창조로 말미암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동굴감옥 같은 어둠의 세계라고 말한다, 인간 역시 불완전하지만, 그 내면에 신적인 불꽃이 있어서, 빛의 사자들로부터 영지를 받아 깨달으면, 육체의 감옥을 탈출하여 근원적인 빛의 세계에 도달하여 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또 저급한 신인 구약성서의 조물주는 인간이 신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였으나 그것을 먹으면 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친 뱀을 지혜와 빛의 사자로 높이고 있다.

기독교는 유대교와 영지주의하고는 전혀 다른 신앙체계를 갖는 신약성서기독교이다. 유대교, 에비온파, 영지주의자들조차도 자신들이 기독교와 어떻게 다른지, 기독교가 왜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놓고 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들이 이 차이를 모르기 때문에 이단에 쉽게 빠진다. 그러므로 현대교회들이 시급히 개혁되어야할 것이 신약성서교회의 복원이다.

복음주의와 율법주의의 충돌

유대인들은 그들의 숙원인 민족해방과 고토회복이 오실 자 메시아에 의해서 이뤄진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예슈아)을 메시아로 믿고 고백하는 신앙운동이 주후 30년 오순절 날을 기점으로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고,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이 신앙운동에 참여하였다. 그러자 유대인공동체가 술렁였고 의견이 갈리기 시작하였다. 대다수는 민족해방도 고토회복도 이뤄지지 아니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메시아로 믿는 행위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배신행위로 간주하였다. 반면에 소수의 무리였지만, 예수님을 율법의 의미를 올바르게 깨우쳐준 위대한 랍비로 인정하여 그의 가르침과 사상을 따랐는데, 그들이 바로 에비온파였다.

한편 예수님을 율법교사 이상의 특별하신 분으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하나님의 우편보좌에 앉으신 분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분으로, 지금은 영으로 그들을 돕고 계신 분으로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를 받으면 구원을 받고, 성령님을 선물로 받게 되며, 그분이 머지않아 재림하시면 완벽하고 철저한 메시아왕국이 건설된다며 회개와 회복운동을 펼친 무리가 있었다. 유대인들은 이들을 ‘나사렛파’(노쯔림)라고 불렀으나 시리아 안디옥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 불렀다.

나사렛파 운동은 예수님의 제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나 그 운동이 민족종교인 유대교의 틀과 한계를 벗고 세계종교인 기독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동을 건 인물이 바울과 바나바와 같은 디아스포라 출신의 헬라파 유대인들이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출신의 히브리파 유대인들이었던 예수님의 제자들과 나사렛파는 대부분 바울의 복음주의 기독교에 흡수되었다. 한편 예수님의 제자들이 복음전도를 위해서 사방 각지로 흩어져 순회하는 동안 예루살렘교회는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의 책임아래 있었다. 가이사랴의 주교 유세비우스가 남긴 <교회사> 3권 5장에 따르면,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주후 66년경 유대-로마전쟁이 시작될 무렵에 계시의 말씀에 따라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펠라로 피난하였다. 펠라(Pella)는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사마리아 땅과 마주한 베레아 땅으로써 현재의 요르단 북부 요단강 주변에 있었던 도시였다. 베레아는 이방지역이어서 유대-로마전쟁 때 피해를 면한 곳이다. 펠라는 주후 635년 이슬람의 손에 넘어가기까지 기독교가 성행했던 곳이다.

반면에 예수님의 율법해석과 마태복음만을 인정해온 에비온파는 오늘날까지도 존재하며, 유대교의 신념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차별 없이 은혜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기독교 복음에 적대감을 드러내왔다.

에비온파의 활동(1)

바울이 고린도후서 3장 1-6절에서 언급한 먹으로 쓴 추천서를 거론하고, 석비에 쓰인 십계명과 율법조문을 자긍하는 옛 언약의 일군임을 자처하는 “어떤 사람”은 에비온파에 속한 유대인이다. 신약성서에 에비온파의 활동이 잘 드러나 있다. 사도행전 15장을 보면, 예루살렘교회로부터 어떤 유대인들이 안디옥교회까지 와서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1절)고 가르쳤다. 그로 인해서 안디옥교회에 쟁론이 벌어졌다. 이에 안디옥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교회에 보내 사도들의 판결문을 받아오게 하였고, 51년경에 사도들과 장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행 15:5)고 주장하였다. 이 같이 주장하는 에비온파가 안디옥교회뿐 아니라, 갈라디아교회와 고린도교회를 들쑤셔놓고 있었다. 이것이 갈라디아서와 고린도후서가 기록된 배경이다.

바울의 선교방법과 전도내용은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 났다. 바울도 갈라디아서 2장 9절에서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다”고 말하였다.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이 에비온파가 아님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그들이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수차례 바울과 바나바의 선교보고를 받고 인정하였지만, 바울은 그들의 승인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이 선포한 복음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강조하였다. 예루살렘교회의 지도자들이 에비온파이거나 에비온파를 지지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유대교인들과 동일한 선민의 자격이 아닌 ‘하나님 경외자’ 또는 유대교의 절반 개종자 정도로 받아드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의 적대자가 예루살렘의 추천서를 운운했지만 실상은 예루살렘교회의 승인서가 아니라 에비온파의 승인서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베드로와 바나바 및 다른 유대인들조차 그들의 공격을 두려워하였다(갈 2:12-13). 이런 점에서 그들의 활동을 저지시킬 수 있었던 사람은 바울밖에 없었다. 바울은 그들을 일컬어 ‘거짓 사도’라고 불렀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성서에 편향된 기독교 종파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그들로 인해서 순수하고 복음적인 신약성서교회가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에 눈을 떠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