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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2 13:32
하나뿐인 복음19: 복음과 자유(1)(갈 4:12-2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65  

하나뿐인 복음19: 복음과 자유(1)(갈 4:12-20)

“내가 너희와 같이 되었은즉”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 12절 상반부에서 “형제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되었은즉 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 구하노라.”고 하였다. 여기서 “내가 너희와 같이 되었은즉”은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기”위해서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한다.”(갈 2:14)는 뜻이다. 이것은 바울이 베드로에게 한 말이었다. 바울의 입장은 분명했다.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는 것이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삶이란 것이다. 그런데 바울의 이런 입장에 강하게 반발한 유대인들이 있었다. 그들이 예루살렘교회의 수장 야고보를 따르는 에비온파였다. 그들은 바울이 이런 주장을 강권할만한 권위가 없는 자칭 사도라며 깎아내렸고, 바울과 바나바가 세운 안디옥교회들과 갈라디아교회들,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가 세운 고린도교회들을 찾아다니며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고” 힘썼다. 에비온파의 실력행사는 파괴력이 컸다. 출범한지 몇 년밖에 안된 교회들은 세력이 약했던 반면에 각 지역에 뿌리를 박고 산 역사가 길고 수적으로도 우세했던 유대교인들의 세력은 강했고, 유력한 헬라인들이 유대교에 동조했을 뿐 아니라, 회당들에 출입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었다. 게다가 유대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울을 제거하려고 하였다. 이런 처지에 놓였던 바울은 유대인들과 직접 맞서 싸우기보다는 그리스도인들을 설득하여 믿음위에 서게 하는데 온 힘을 기우렸고, 결과도 좋았다. 시련으로 연단을 받은 교회들은 더욱 단단해졌고, 그로 인해서 교회들에 필요한 서신들이 쓰였으며, 이들 서신들이 수집되어 신약성서의 일부가 되었다.

“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한다.”는 한 때는 유대인으로서 우월한 율법주의자로 살았지만,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고” 또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 모든 것을 오물로 여긴”(빌 3:8-9) 자신의 삶을 본받으라는 것이다. 하물며 율법과 전혀 관계없던 헬라인으로서 유대인조차 버린 율법을 좇으려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판단하라는 것이다.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바울은 갈라디아서 4장 12절 하반부부터 15절까지에서 “너희가 내게 해롭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언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고 하였다.

이 말씀의 배경은 그리스도인들을 탄압하기 위해서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건과 디모데의 고향 루스드라에서 앉은뱅이를 고쳤던 두 가지 사건들에 있다. 흔히 바울의 고질병을 안질과 간질로 보는 경향이 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탄압하기 위해서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강렬한 빛의 공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서 여러 날 실명한바가 있다. 고침은 받았지만, 그로 인해서 바울은 “몸에 예수의 흔적”(갈 6:17)을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15절에서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을 것이다.”고 쓴 것으로 봐서 바울이 언급한 “육체의 약함”에 안질이 포함되었을 수 있다. 바울은 자주 대필을 통해서 글을 썼는데, 갈라디아서도 누군가를 통해서 기록한 글이다. 대필의 이유가 바울의 눈병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또 바울은 “사탄의 사자” 혹은 “육체의 가시”라는 신체적 결함을 갖고 있었다. 고린도후서 12장 7절에서 바울은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는데, “나를 쳐서”를 간질환자들이 갑자기 땅바닥에 넘어지는 모습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 역사적으로 한니발, 율리우스 시저, 알렉산더 대왕과 같은 영웅들이 간질 환자였다. 그래서 생긴 말이 “신(神)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간질병을 준다.”였다. 바울의 고백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

바울은 디모데후서 3장 11절에서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을 언급한바가 있다. 바울과 바나바는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많은 박해를 받았지만, 특히 바울은 디모데의 고향 루스드라에서 유대인들로부터 투석형을 받고 죽었다가 가까스로 깨어난 사건이 있었다(행 14:19). 그로 인해서 바울은 “몸에 예수의 흔적”(갈 6:17)과 간질을 얻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바울이 언급한 “육체의 약함”에 간질이 포함되었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사실들을 잘 아는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은 바울을 “업신여기지도 아니하였고, 버리지도 아니하였으며,” 오히려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다.” 그랬던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바울은 16-20절에서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 그들이 너희에게 대하여 열심 내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니요, 오직 너희를 이간시켜 너희로 그들에게 대하여 열심을 내게 하려 함이라. 좋은 일에 대하여 열심으로 사모함을 받음은 내가 너희를 대하였을 때뿐 아니라 언제든지 좋으니라.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내가 이제라도 너희와 함께 있어 내 언성을 높이려 함은 너희에 대하여 의혹이 있음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는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이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는... 다른 복음을 전하는”(1:7-8) 유대인들을 추종함으로써 그들과 바울 사이가 깨지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 같은 거짓 교사 또는 거짓 선지자들의 문제점은 이간질을 일삼고 사익을 추구한다는데 있다. 바울은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은 언제나 바람직하지만, “그들이 너희에게 대하여 열심 내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니다.”고 충고하였다.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는 자녀를 반듯하게 기르기 위해 애간장을 태우는 어머니의 심정을 갖고자 한다는 뜻이다. 바울은 이미 복음 안에서 그들을 낳기 위하여 해산하는 고통을 겪었다.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도 바울이 당한 고통을 익히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