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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5 08:09
더 좋은 것1001: 안식(가나안땅)에 들어가는 길(1)(히 3:1-6)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5  

더 좋은 것1001: 안식(가나안땅)에 들어가는 길(1)(히 3:1-6)

아들과 종들의 계시등급의 차이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구약시대의 그 어떤 선지자나 모세나 대제사장보다 더 뛰어나시고, 그들에게 율법(토라)과 하나님의 뜻을 전달한 천사들보다 더 뛰어난 하나님의 대언자(계시자)라고 말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과 구약시대의 인물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할 때 아들과 종들의 관계로 말한다. 하나님과 아들의 관계와 하나님과 종들의 관계가 크게 다르듯이 아들과 종들의 신분은 크게 다르다. 여기서 아들과 종들은 하나님의 대언자의 등급 또는 계시자의 등급과 관련되어 있다. 모세가 다른 선지자들보다 뛰어난 것은 그 선지자들이 모세가 전한 율법(토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파악한 율법의 해석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천사가 모세보다 더 뛰어난 것은 모세가 천사로부터 율법(토라)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히 2:2, 행 7:38, 53, 갈 3:19, 비고: 출 23:20, 32:2). 그러므로 선지자들보다 더 뛰어난 하나님의 대언자는 모세요, 모세보다 더 뛰어난 하나님의 대언자는 천사라는 것이다. 그리고 천사들을 통해서 모세에게 전달된 율법이 모세오경에, 선지자들과 역사가들이 모세오경을 통해서 나라와 민족의 안위를 염려하고 하나님의 뜻을 파악한 글들이 예언서들과 역사서들이다. 그리고 그밖에 시편 잠언 전도서와 같은 글들이 성문서들이다. 여기까지가 구약성서이다. 그러므로 구약성서의 계시등급은 천사와 모세와 선지자의 등급에 머문다.

히브리서 저자는 “옛 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히 1:1-2)로 시작하였다. 여기서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다.”와 하나님이 “옛 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계시등급의 차이를 강조한 것이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계시등급의 차이

하나님이 “옛 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던” 것들은 구약성서에 담겨있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던” 것들은 신약성서에 담겨 있다. 구약성서에는 하나님의 종들의 문서 곧 천사가 모세에게 전달한 율법과 그 율법을 성찰하고 해석한 예언서들과 역사서들 및 성문서들이 담겨있고, 신약성서에는 하나님의 아들의 문서 곧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고 사도들이 교회들에게 전한 문서들이 담겨 있다.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는 모두 하나님의 대언자들 또는 계시자들이 전달한 하나님의 뜻이 담긴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대언의 등급 또는 계시의 등급에 있어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것이 히브리서뿐 아니라, 신약성서 전반에서 아들과 종과의 관계가 언급된 이유이다.

단일신을 믿는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주장을 당연히 허무맹랑한 거짓이라며 일축한다. 그러나 삼위일체설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성부 하나님은 물론이요,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을 믿는다. 설사 이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비논리적이고 지나치게 신비스런 주장처럼 여겨질는지 몰라도, 삼위일체설은 태양에 광선과 빛과 열이 있는 것에 비교된다. 야훼 하나님을 태양에 비교한다면, 성부는 광선이요, 성자는 빛이요, 성령은 열에 비교된다. 비록 광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파장에 따라 다양한 스펙트럼을 구성하고 있다. 프리즘을 통하면 눈으로 볼 수 있는 일곱 가지 색깔의 가시광선이 있는가하면, 여전히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우주선, 감마선, 엑스선, 자외선, 적외선, 초단파(마이크로파), 전파(라디오파)와 같은 불가시광선이 있다. 여기서 유일신 야훼 하나님은 태양에 비교되고, 삼위일체설에서 성부는 광선에, 성자는 반사 빛에, 성령은 굴절 열에 비교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고 깨달아 알도록 드러내 보여주는 계시는 반사 빛에 비교된다.

신약교회로의 환원

빛에도 태양빛이 있는가하면, 달빛이 있고, 별빛도 있다. 그리고 히브리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사도들이 전한 말씀이 담긴 신약성서는 태양빛에, 하나님의 종들인 천사와 모세 및 선지자들이 전한 말씀이 담긴 구약성서는 달빛에 비교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취하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 10절에서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신다.”고 하였는데,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깊은 것”뿐 아니라, “사탄의 깊은 것”(계 2:24)까지도 통달하신 분이시다. 이처럼 아들과 종들에는 창조주와 피조물처럼 근원적인 차이가 있고, 신구약성경 66권이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신약성서 저자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 보여주는 계시,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참길,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참 진리,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참 구원에 있어서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등급의 차이가 크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히브리서 3장 3절은 예수님이 "모세보다 더욱 영광을 받을 만하시다"고 하였다. 요한복음 15장 15절에서 예수님은 “...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고 하였고, 히브리서 3장 5-6절은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다.”고 하였다. 아들은 아버지의 하는 일을 다 알지만, 종은 주인의 하는 일을 다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서 섬긴 것과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하는 일이 다르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전하고, 사도들이 교회에 남긴 신약성서와 하나님이 천사를 통하여 모세에게 전하고, 모세가 유대교에 남긴 구약성서가 다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계시등급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한국 최초의 신학자였던 최병헌(崔炳憲, 1858-1927)이 쓴 <셩산유람긔>(聖山遊覽記)라는 글에서 원각대사(圓覺大師)에게 이런 말을 한다. “거친 음식과 풀죽(疏食菜粥)과 기름지고 맛난 음식(膏粮玉食)이 다 같이 음식이로되 귀천(貴賤)과 미악(美惡)이 있나니, 옥식(玉食)을 만나지 못하여서는 초식(草食)을 먹으려니와 옥식(玉食)을 보고도 의심하며 먹지 아니하면 실로 어리석은 사람의 지혜 없는 일이라”(<신학월보> 230쪽). 하나님의 백성이 옥식인 신약성서에 기초한 그리스도교를 만나지 못하여 초식인 구약성서에 기초한 유대교를 믿었지만, 옥식인 그리스도교를 보고도 의심하며 믿지 아니하면 실로 어리석은 사람의 지혜 없는 일이라는 것이 신약성서 저자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