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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1 16:05
밝혀진 비밀20: 부르심에 합당한 행위들(10)(엡 6:5-9)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9  

밝혀진 비밀20: 부르심에 합당한 행위들(10)(엡 6:5-9)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에베소서 6장 5-9절은 바람직한 그리스도인상에 관한 말씀으로써 열여섯 번째와 열일곱 번째에 관한 말씀이다.

열여섯째, 종들은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는 것이다. 바울은 5-8절에서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고 하였다.

노예들은 자기 운명에 대한 결정권이 없었다. 소나 돼지처럼 노예시장에서 팔려나갔고, 주인이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했고, 수시로 지하 감옥에 갇혔고, 수시로 겁탈 당하였다. 그들의 생사여탈권이 주인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노예들이 로마시민권자들보다 많은 전체인구의 15퍼센트를 차지하는 900여만 명이나 되었으나 아무도 그들을 인간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우하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은 전쟁노예들이었다. 더러는 노예의 자식들, 강도나 해적에게 납치되어 노예상인에게 팔린 자들, 빚을 갚지 못해서 계약서를 쓰고 스스로 된 노예들도 있었다. 여기에는 빚을 탕감 받거나 굶주림을 면하려는 아버지들이 팔아넘긴 자식들도 있었다.

노예들은 법적으로 사람이 아니었다. 복종이 강요된 주인의 재산이었다. 그들은 24시간 노동과 폭력과 성적학대에 시달렸다. 그들이 주인에게 받은 얼굴의 낙인과 등의 채찍자국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할 흔적이었다. 노예들에겐 그 어떤 도덕심이나 수치심도 남겨지지 않았다. 남녀 주인들이 남녀노예들을 애어른 가리지 않고 성 노리개로 마음껏 농락했기 때문이었다.

바울은 이들에게, 육체의 신분은 비록 노예일지라도 그들이 행한 선행은 반드시 주님께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위로하면서,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고 하였다. 또 그리스도의 종들이 하나님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도 하였다. 이 점에 있어서는 상전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상전들에게 노예들을 위협하지 말라고 권고하면서 모든 인간의 상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사람을 신분으로 판단하지 않으신다고 하였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라.”

그리스도인들은 세상나라에서의 노예나 주인에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자녀들이다. 이에 근거해서 바울은 도망노예였던 오네시모를 사랑하는 형제와 사랑받는 형제라고 호칭하였다. 노예나 주인이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차별이 있을 수 없는 한 몸이기 때문이다(고전 12:13, 갈 3:28, 골 3:11).

미국 그리스도의 교회 성도 가운데 아브라함 릭스(Abraham Ricks)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앨라배마 주 콜버트 카운티에 대농장(1만 에이커, 노예 300명)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에게 한 노예가 있었는데, 주인은 그 노예에게 저녁과 토요일 오후에 작은 목화밭을 경작하여 자유의 몸이 되기 직전에 자신이 소유한 땅 가운데 53에이커를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벌게 해주었고, 성경을 읽도록 글도 가르쳐 주었다. 그 노예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땅을 300에이커(36만7257평)로 불렸다. 그 많은 노예들 가운데 그가 특별히 주인에게 은혜를 입은 것은 그가 기쁜 마음으로 주인 섬기기를 주께 하듯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노예는 주인의 성을 따라 조지 릭스(George Ricks, 1838-1908)라 불렸는데, 앨라배마 주에서 자기 땅을 소유한 첫 번째 흑인이었다. 노예에서 대농장주로 변한 조지는 이후 그리스도의 교회 목사가 되었고, 자신의 땅을 기부하여 교회를 세웠으며, 흑인노예들이 묻힐 공동묘지를 제공하였고, 노새를 타고 여행하면서 몇 곳에 흑인들을 위한 교회들을 더 세웠다.

영국 수상을 지낸 처칠이 어렸을 때 강에 빠져 죽을 번한 적이 있었다. 그때 처칠을 살려 준 사람이 처칠 집의 하인이었다. 처칠의 아버지는 고마운 마음에 하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마침 하인의 아들이 총명해 공부에 소질이 있었다. 처칠의 아버지는 그가 의학공부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하인이 특별히 주인에게 은혜를 입은 것은 그가 기쁜 마음으로 주인 섬기기를 주께 하듯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난 후 처칠은 영국의 수상이 되었는데 그만 폐렴에 걸리고 말았다. 그 당시 폐렴은 치료약이 없는 불치병이었다. 많은 사람이 걱정했지만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었다. 그때 한 사람이 소식을 듣고 나타나 처칠의 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주사했다. 약은 효과가 있어 처칠은 깨끗이 나았다. 그 항생제를 가져온 사람이 바로 처칠의 집에서 일했던 하인의 아들이었다. 그가 바로 푸른곰팡이로 페니실린을 발명한 알렉산더 플레밍이었다.

“상전들아... 위협을 그치라.”

열일곱째, 상전들은 종들을 위협하지 말라는 것이다. 바울은 9절에서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고 하였다.

김제 금산에 가면 1908년에 건축된 27평짜리 금산ㄱ자 예배당이 있다. 이 예배당은 전북 문화재 자료 136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1905년 10월 11일 집주인 조덕삼과 머슴(마부) 이자익이 예수님을 믿고 한날한시에 세례를 받았다.

2년 후 1907년에는 두 사람이 함께 교회의 영수(집사급 지도자)로 임명되었고, 교회를 건축하고 난 다음 해인 1909년에 장로를 선출하는 투표가 실시되었다. 그때 교인들과 마을사람들은 당연히 조덕삼 영수가 먼저 장로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너무 뜻밖이었다. 마을의 지주였던 조덕삼 영수는 떨어지고 그의 마부 이자익 영수가 장로로 뽑혔기 때문이다. 반상의 신분을 철저히 따지던 시대에 이것은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니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날 것이 뻔했다. 이에 조덕삼 영수는 그 자리에서 발언권을 얻고 교인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이 결정은 하나님이 내리신 결정입니다. 우리 금산교회 교인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고 있는 이자익 영수는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나는 교회의 결정에 순종하고, 이자익 장로를 받들어 열심히 교회를 섬기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금산교회 교인들은 조덕삼 영수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조덕삼은 자신보다 아홉 살이나 어리고, 자기 집의 종인 이자익이 초대 장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꺼이 장로로 받들었으며, 이자익이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1915년 금산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해 내려왔을 때에도 그를 당회장 목사로 정중히 모셨다. 조덕삼 영수는 주일대사와 국회부의장을 지낸 조세형의 할아버지이시다. 조덕삼이 이자익에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모든 인간의 상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사람을 신분으로 판단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