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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05 15:35
히든카드07: 율법과 규례들(골 2:16-17)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40  

히든카드07: 율법과 규례들(골 2:16-17)

유대교인들의 카샤룻 음식법

바울은 골로새서 2장 16-17절에서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다.”고 했다. 여기서 바울은 유대인들의 음식법인 카샤룻(kashrut)과 절기축제들 그리고 안식일 법에 대해서 말한 것으로 보인다. 골로새교회에 출입하는 유대인들이 이런 것들을 지키지 않는 헬라인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것들을 이유로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고 했고, 이런 것들은 모두 “장래 일의 그림자”에 불과하고 실체는 그리스도이시다고 밝혔다.

카샤룻의 핵심은 첫째로 정한(kosher) 것과 부정한(treyf)을 엄격히 구별하여 먹거나 사용하는 데 있다. 부정한 것을 멀리하고 정한 것만 먹거나 사용하는 것이 거룩한(kodesh) 삶이다. 잘라냄 또는 분리함을 뜻하는 히브리어 코데쉬(kodesh)는 더러움과 분리된 상태를 뜻한다. 구약성서에 이 말이 830회 이상 쓰였다고 한다.

카샤룻의 핵심은 둘째로 고기제품과 우유제품이 섞이지 않게 하고, 엄격히 구별하여 먹고 사용하는 데 있다. 만일 이 두 제품이 섞인다면 그 즉시 부정한 음식이 된다. 따라서 고기에 치즈나 우유를 섞은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된다. 만일 고기제품과 우유제품을 모두 먹어야 할 경우라면, 최소 3시간에서 6시간 이상의 시간차를 두고 먹어야 한다.

카샤룻의 핵심은 셋째로 고기제품에 사용된 식기와 조리기구와 우유제품에 사용된 식기와 조리기구가 어떤 경우에도 섞이지 않게 철저히 구별하여 사용하고 설거지하며 보관해야 한다. 따라서 캬샤룻 음식법을 지키는 유대교인들은 식기와 조리기구(스토브, 전자레인지) 및 싱크와 찬장까지 별도로 구비해놓고 전용으로 사용한다.

유대교인들은 식기류를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한다. 요즘에는 육류용(빨강), 유제품용(파랑), 그 밖의 식품용(초록)이 색깔로 구별될 뿐 아니라 용기에 글씨를 박아 출시한다. 색 구별이 없는 식기류에는 스티커를 붙인다. 이처럼 모든 식기류에 육류용, 유제품용, 그 밖의 식품용이란 지위가 부여되기 때문에 그대로 지위를 유지해야 정(淨)한 그릇으로 남는다. 만일 육류를 조리했거나 육류를 담았던 그릇에 유제품을 조리하거나 유제품을 담으면, 그 그릇은 육류용 지위에서 유제품용 지위로 바뀐 것이 되고, 그로 인해서 부정(不淨)한 그릇이 된다.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유대교인들의 절기축제

유대인들의 절기축제는 모두 다 음력으로 지키며 민족과 야훼신앙에 관련되어 있다.

이스라엘의 신년은 우리 민족의 추석명절이 낀 티쉬리(Tishri) 월에 시작된다. 유대인들은 설날을 ‘로쉬 하샤나’(Rosh Hashanah)라 부르는데, 이 날을 지난해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는 날과 양각나팔을 부는 날로 삼는다.

유대인들은 대 속죄일을 ‘욤 키푸르’(Yom Kippur)라고 부르는데, 설날인‘로쉬 하샤나'로부터 열흘째 날에 지킨다. 이 날은 그 해의 생명책이 인봉되는 심판의 날이며, 죄 사함을 받고 또 죄를 용서하는 속죄일이고, 하나님과 이웃과 더불어 해원(解寃)하는 상생(相生)의 날이며, 설날부터 시작된 열흘간의 회개의 기도를 완결시키는 날이다. 이 날은 24시간을 금식하며, 예배로 거룩하고 엄숙하게 보낸다. 양각나팔로 속죄일의 시작과 끝을 알린다.

대 속죄일이 끝난 5일 후 보름날부터 8일간 ‘숙콧’(Sukkot)이라 부르는 초막절(추수감사절)을 지킨다.

초막절이 끝나는 제8일째 날 곧 22-23일 이틀간 ‘심핫 토라’(Simhat Torah, 토라 속에서의 기쁨)라 불리는 토라축제를 갖는다. 유대인들은 일 년에 한차례씩 토라(모세오경)를 완독하게 되는데, 이날이 바로 그 날인 것이다. 이날 토라읽기를 다 마치면 토라 두루마리 성경을 들고 회당주변을 행진하면서 충만한 기쁨으로 마음껏 노래하고, 토라와 더불어 회당에서 춤도 추고, 와인도 마시며 축하한다.

이밖에도 유대인들은 매월 월삭(Rosh Chodesh)을 지킨다. 이날 유대인 여성들에게는 일을 멈추고 하루 동안 쉴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또 주전 164년 마카비 전쟁에서 헬라제국 셀류키드 왕조의 박해자 안디옥쿠스 4세를 이기고 예루살렘을 탈환하여 성전을 봉헌했던 날을 기념하는 ‘하눅카’(Hanukkah)가 성탄절 시기에 맞물려 있는데 8일 밤 동안 불을 밝히는 행사를 갖는다. 또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이 하만의 음모에서 구원받은 날을 기념하여 관련 성구들을 읽는 ‘부림절’(Purim)이 있고, 너무나 잘 아는 ‘유월절’(Pesah)과 무교절이 있으며, ‘오순절’(Shavuot)이 있다. 오순절은 유월절 안식일 다음날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지킨다. 이날은 맥추절이기도 하고, 특히 출애굽 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토라'(Torah) 곧 율법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들 축일들 가운데 우리 그리스도교와 가장 관련이 깊은 축일이 유월절과 오순절이다.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신 날이고, 오순절은 성령님이 강림하시고 교회가 창립된 날이다.

유대인들의 안식일 성수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는 계명은 제4계명인데,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금지된 일의 범주를 창조행위에 국한 한다. 태초에 하나님은 6일 동안 천지만물을 만드셨고, 제 칠일 안식일에 쉬셨는데(창 2:2), 안식일에 창조를 멈추신 것은 천지만물이 다 완성되었고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 따라서 하나님이 창조의 일을 멈추셨던 것처럼 인간들도 안식일에 모든 창조행위(Melacha)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대인들은 인간의 창조행위를 39가지의 범주로 규정한다. 성경은 무엇이 인간의 창조행위인가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광야시대에 성막(Mishkan)을 짓도록 한 출애굽기 31-35장의 명령을 통해서 39가지 범주의 창조행위들을 규정하고 있다. 성막건축은 그 자체가 세계의 축소판이며, 창조행태의 모든 것을 대표한다고 본 것이다.

유대교의 핵심 주제는 안식이다. 유대인들에게 안식의 장소는 가나안땅이다. 유대인들은 수천 년에 걸쳐 떠돌이와 노예로 살았다. 따라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땅은 기나긴 떠돌이와 노예의 삶을 끝내고 취할 안식의 땅이다. 유대인들이 매우 엄격히 지키는 제 칠일 안식일도 안식의 땅을 다시 빼앗기지 않거나 복구시키려는 그들의 강력한 의지와 관련되어 있고, 하루 세 번하는 기도회들도 그 같은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유대인들의 안식개념은 지나치게 민족적이고, 배타적이며, 땅 중심적이다. 또 그것은 지나치게 현세적이고 물질적이다.

유대인들의 현세적이고 물질적인 안식개념을 내세적이고 영적인 개념으로 승화시킨 것이 그리스도교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식은 지상 가나안땅에서의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이 아니라 하늘 가나안땅 지성소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누리는 영원하고 완전한 쉼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교는 육체노동을 마치고 잠시 쉬는 일시적인 유대교적 안식개념을 버리고, 무덤(흑암, 혼돈, 죽음)의 상황을 박차고 일어나는 부활정신, 부활신앙, 부활의 삶을 안식의 개념으로 취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에서는 노동으로부터의 쉼을 강조하는 제 칠일 안식일인 토요일을 지키지 않고, 예수님께서 무덤을 박차고 나오신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에 지키고 있다. 제 칠일 안식일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존재하지만, 일요일 안식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그런 진정한 쉼을 주는 참 안식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안식은 일하지 않는다는 육체의 쉼보다는 참 평안을 누린다, 해방을 만끽한다, 자유를 누린다와 같은 마음과 정신과 영혼의 쉼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