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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8 06:56
하나님과의 사귐07: 기름 부음(2)(요일 2:21-29)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573  

하나님과의 사귐07: 기름 부음(2)(요일 2:21-29)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1절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알기 때문이요, 또 모든 거짓은 진리에서 나지 않기 때문이라.”에서 사도 요한이 말하는 “진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예수님께 배워서 전해준 가르침과 전통을 말한다. 그 내용이 신약성경 27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이유는 신약정경의 기준이 사도성 곧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이었기 때문이다. 신약정경 27권은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을 담고 있는 글들로 합격점을 받고 교회들이 정경으로 수용한 글들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교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신앙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고 성령님을 선물로 받아야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 복음을 들었고, 들은 복음을 믿었고, 죄를 회개하였고, 믿음을 고백하였으며, 침례와 기름 부음의 증거로 견진을 받은 자들이었다. 이뿐 아니라, 예배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석하여 가르침을 받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의 진리(교리)를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 반면에 유대인 에비온파는 예수 그리스도님과 성령님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상반된 ‘다른 예수,’ ‘다른 복음,’ '다른 교훈'을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의 가르침은 거짓된 것이고 “진리에서 나지 않은” 것이다.

22-23절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아들을 부인하는 자에게는 또한 아버지가 없으되, 아들을 시인하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있느니라.”에서 “거짓말”은 ‘다른 예수,’ ‘다른 복음,’ '다른 교훈'을 말한 것이고, “거짓말하는 자”는 유대인 에비온파를 말한 것이다. 그들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였으나 율법의 참 뜻을 깨닫게 해준 분으로만 믿었다. 따라서 그분의 신성과 성육신과 화목제물 되심을 부인하였다. 그러므로 요한은 그들을 “적그리스도들”이라고 칭하였다. 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부인하였다. 그들은 한분 야훼만 믿었고, 성령님의 인성도 믿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성령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에 불과하였다. 사무엘 진너(Samuel Zinner)는 <도마 복음>(The Gospel of Thomas)이란 책에서 그리스도교 이전 유대교에서 이미 지혜와 성령을 동등하게 여겼다는 점을 강조하였다(130-31쪽. 참고: 지혜서 7:7, 9:17). 이것은 단일신론을 믿었던 유대인 에비온파가 성령을 지혜로 곧 지혜의 의인화로 가르쳤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고, 고린도에서 그들이 지혜로 침례를 받았다는 뉘앙스를 남겼다고 하였다.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고린도전서 1장 17절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침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에서 “침례”와 “말의 지혜”가 에비온파의 주장과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한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24절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는 유대인 에비온파가 말하는 의인화된 비인격적인 성령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님이시라고 하였다.

24절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을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에서 “처음부터”는, 3세기 초에 쓰인 <사도전승>에 따르면, “말씀을 듣기 위해 처음으로 찾아온” 때에 해당된다. <사도전승>은 17장 ‘일과 직업에  대한 (시험) 후에 말씀을 듣는 기간에 대하여’에서 “예비자들은 3년 동안 말씀을 들어야 한다. 한편 열성적이고 이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면, 기간에 좌우되지 말고 오직 생활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고 하였다. 침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도 말씀을 듣고 배운다. 따라서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는 말씀은 예비자로서 시작하여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도 지속해서 듣고 배운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라는 뜻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리라.”는 그리스도교의 정통 가르침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란 뜻이다.

25-26절 “그가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이것이니, 곧 영원한 생명이니라. 너희를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약속하신 것이 영생이고, 요한이 “미혹하는 자들에 관하여” 쓴 이유가 그리스도인들이 이단자들에게 미혹 당하지 않게 하고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게 하려는데 있다는 것이다.

바벨론유배(586 BC) 이후 예언자들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유대인들에게 약속하신 것들은(행 1:4)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가 제2 모세(재림 모세)로 일컫는 그리스도(메시아)의 오심이었다. 둘째가 이스라엘 나라(다윗왕국)의 회복이었다. 셋째가 임마누엘 곧 성령의 내주동거하심이었다. 유대인들은 재림 모세의 오심에 대한 기대를 제2 모세를 예언한 신명기 18장 15-18절, 새 율법과 새 언약시대를 예언한 예레미야 31장 31-33절, 새 성전시대를 예언한 에스겔 37장 25-28절,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를 예언한 이사야 65장 17-18절에서 찾는다. 반면에 그리스도인들은 이 같은 유대인들의 기대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와 그분이 세운 교회 안에서 온전히 성취되었다고 믿는다. 누가복음 24장 49절은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겠다.”고 하였다. 주후 30년 5월 28일 오순절 날 교회시대(성령시대, 현재종말시대)가 시작되었고,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어 하늘 가나안땅(기업)의 상속자로 삼으시고,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게 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셨다고 믿는다.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27-29절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자녀들아, 이제 그의 안에 거하라. 이는 주께서 나타내신 바 되면 그가 강림하실 때에 우리로 담대함을 얻어 그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가 의로우신 줄을 알면 의를 행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줄을 알리라.”고 하였다. 여기서 27절의 앞부분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한다.”는 회심의 전 과정 곧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를 받고 성령님의 임재와 내주동거하심을 ‘기름 부음으로 인치는 견진’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을 말한다.

2-3세기경에 침례는 주로 밤이나 새벽에 알몸상태에서 침수로 거행되었고, 아이들로부터 시작해서 남자와 여자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침례는 세 번의 침수로 거행되었다. 첫 번째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신앙고백, 안수, 침수; 두 번째 아들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 안수, 침수; 세 번째 성령님과 교회와 몸의 부활에 대한 신앙고백, 안수, 침수의 순서로 반복되었다. 침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면, 장로(목사)는 그에게 거룩한 기름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발라주었다. ‘그리스도’란 말이 ‘기름 부음을 받은 자’란 뜻인데, 침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로서, 히뽈리뚜스의 <사도전승>을 번역하고 해제를 쓴 이형우 신부는 이를 일컬어 “제2의 그리스도(alter christus), 즉 그리스도인(christianus)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여기까지의 예식이 세례성사에 해당된다.”고 썼다. 침례를 받은 자들이 옷을 입고 예배당에 들어오면, 감독(주교 목사)은 그들에게 안수한 다음에 자기 손에 거룩한 기름을 붓고 그 손으로 다시 안수하고 이마에 십자표시를 하면서 기름을 발라주고 나서 ‘평화의 입맞춤’을 하였다. 이것이 ‘침례식’ 직후에 진행되었던 ‘견진례’였다. 그리고 침례와 견진을 받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격 곧 ‘주의 만찬’에 참여할 자격과 성도들과의 ‘평화의 입맞춤’(남자들은 남자들끼리, 여자들은 여자들끼리만 했음.)을 나눌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다. 이 과정 곧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를 받고 성령님의 임재와 내주동거하심을 ‘기름 부음으로 인치는 견진’은 사도행전 2장 38절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을 받을 것이다.”가 교회예식을 통해서 이뤄지는 과정이었다.

27절 뒷부분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에서 “아무도”는 이단자들을 지칭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로부터 배울 필요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내주동거하시는  성령님께서 그간 배운 사도들의 가르침과 전통을 기억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실 것이며, 또 그 같은 것들 곧 신약성경의 가르침은 참되고 거짓이 없는 진리이기 때문에 주님의 말씀대로 말씀 안에 거하라는 뜻이다. 28-29절은 그렇게 하면 주께서 재림하실 때에 부끄러운 구원을 받지 않고 자랑스러운 구원을 받게 될 것이므로 끝까지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라는 권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