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천은 '예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념 안에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도 이제 더 큰 사랑 실천과 성장을 위해 믿음으로 전진합시다."
6일 저녁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한국그리스도의교회 75주년 기념대회' 강사로 나선 세계적인 부흥사 로버트 슐러(81·미국 LA 수정교회·사진)목사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7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슐러 목사는 '예수
안에서 불가능은 없다'라는 주제로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권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한국 교회에 전했다. 슐러 목사는 '적극적 사고'란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불안과 좌절, 근심, 걱정이 우리의 꿈을 빼앗아 간다"면서 "고난 가운데에서도 항상 성경을 의지하면서 기도하는
법을 배운다면 내일의 축복은 반드시 당신의 것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스스로가 적극적 사고주의자의 본보기가 돼
1956년 500달러의 돈을 갖고 미국 캘리포니아 오린지카운티 지역 드라이브인 극장을 빌려 교회를 개척한 후, 세계적인 교회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수많은 목회자들의 정신적인 스승이며 TV설교자로도 정평나 있다. 한국 교회의 최근 성장 정체 현상에 대해, 그는 "한국
교회는 지난 100년간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면서 "앞으로도 성장의 원동력이 된 기도로 신앙의 덕을 세우고 말씀 안에서 분별력있는 신앙인이
된다면 제2의 한국 교회 부흥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슐러 목사는 1주일간의 방한기간 동안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문병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심근경색증 치료를 위해
형집행정지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날 개막 예배에서는 목회자 200여명이 성찬을 집례해
눈길을 끌었다. 성낙소 최상현 동석기 목사와 존 체이스 선교사가 환원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가수 현미, 뮤지컬 가수 김미혜 주원성 전수경,
영화배우 황정민 등이 출연, 축하 공연을 펼쳤다. 한국그리스도의교회는 이날 대회에서 차세대 선교전략 중심
교회로의 성장을 내용으로 하는 교단 100주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했다. 또 역사편찬위원회를 발족해 역사 화보와 CD를 제작하고 기념설교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총회장 김종만 목사는 "이 땅에 성서로 돌아가자고
환원운동을 외친 그리스도의교회가 이제 한국 교회 부흥과 성장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축사를 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교회는
세상에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말씀으로 돌아가고 성결한 삶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의교회는 한국 교회의 신실한
본보기가 돼 왔다"고 평가했다. 8일까지 '성서로 돌아가자'는 주제로 열리는 2007년
북미크리스천컨벤션 대회장 앨런 알그림 목사를 비롯한 각국의 그리스도의교회 지도자 50여명도 참석, 한국 교회를 탐방하고 강단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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