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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27 14:04
교회의 두 가지 의식(Ordinances)에 관한 소고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1,664  

신약교회의 두 의식(Ordinances)에 관한 소고

조동호 목사 (그리스도의 교회 연구소)

A. 침례와 시간

1. 침례는 사적인 결단을 공약하는 시간이다.

침례는 그리스도인(Christian)이 되겠다. 예수님을 믿겠다(believer). 예수님의 제자(disciple)가 되겠다. 이런 사적인 결단(decision)을 공약(commitment)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침례식은 서약식이다. 이 사적인 결단은 아무(부모)도 대신하지 못한다. 부모가 자녀의 결혼을 대신할 수 없는 것과 같다.

2. 침례는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시간이다.

침례는 그리스도의 생애와 연합(union)하여 죄로 인하여 죽은 몸을 물속(무덤)에 장사지내고 새사람으로 영적으로 부활하는 시간이다(롬 6:3-4). 영적 부활은 육체 부활의 대기표(anticipation, 선취)와 같다.

3. 침례는 믿음을 고백하고 선언하는 시간이다.

침례는 마음으로 결단한 믿음을 고백(confession)하는 선언(expression)적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침례식은 공개적인 고백식이요 선언식이다.

4. 침례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마지막 단계이다.

침례는 구원의 과정 속에 있는 마지막 단계이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고 죄를 회개하고 믿음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아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루는 시간이다. 따라서 침례식은 사랑이가 예수님과 치르는 결혼식이고, 복음의 씨로 잉태된 믿음이가 태어나는 날이다. 믿음(사랑)이 '의미'(meaning)이라면, 침례(출산)는 '형식' 혹은 '정식'(formality)이다.

5. 침례는 죄 사함과 성령으로의 세례와 하늘의 시민권을 얻는 선언적 시간이다.

침례는 죄 사함과 구원의 선언적 시간이다. 침례를 받음과 동시에 그리스도인이 되고 성령으로의 세례를 받는다. 성령으로의 세례는 성령 충만함과는 다른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하늘의 시민권과 상속권을 보증하시고 인치시며 이 땅에서 영생을 맛보고 누리며 하늘에 도달하도록 인도하실 교사로, 안내자로, 상담자로, 변호사로 성령님을 선물로 주시는 것을 말한다. 성령 충만함은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이다(행 2:38, 22:16, 엡 1:13-14, 고전 1:21-22). 신자는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인 즉 보이는 지상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자인 교회의 멤버(교인)가 된다.

B. 침례에 관한 최근 미국 그리스도의 교회들의 경향

1.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제자회)

세계교회협의회(WCC)에 소속된 ‘신앙과 직제위원회’가 발간한 Baptism, Eucharist and Ministry(BEM)문서의 입장인 재침례 반대 입장을 그대로 수용한다.

2. Christian Churches/Churches of Christ (유악기)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약식세례자에게 재침례를 요구하지만, “우리만이 유일한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다만 그리스도인일 뿐이다(We are not only Christians, but Christians only!)는 입장을 수용한다.” 경건한 미침수자를 그리스도인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3. Churches of Christ(무악기)

죄 사함에 대한 지식 없이 침수세례를 받았다면, 구원을 받기 위해서와 그리스도의 교회(무악기)의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재침례를 받아야한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하지만, 타 교단에서 받은 침수세례를 인정하려는 소수자들의 의견도 점차 힘을 받고 있다. 다만 International Churches of Christ는 뿌리인 무악기에서 침례를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조차 재침례를 요구한다.

C. 주의 만찬과 예배

1. 주의 만찬은 인류의 구속을 이루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예배이다(Eucharistia).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에 대한 응답 즉 감사와 찬양의 예배이다. 교회는 말씀의 예배와 성만찬 예배를 함께 드림으로써 그리스도의 생애를 반복적으로 재현하는 공동체이다.

2. 주의 만찬은 그리스도의 화목제물 되심과 십자가의 정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예배이다(Anamnesis).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명령하셨다. 주의 만찬은 대신대인대물(對神對人對物)관계에 놓인 불편한 관계회복을 위해서 희생된 어린양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예배이다. 주의 만찬은 신자들의 죄가 이미 속죄된 것, 이미 받은 축복에 대한 “매주 추억”이다(알렉산더 캠벨, 1846). 또 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기억”과 하나님의 구원에 보답하는 그들의 기념(기억)이며, 주님을 우리의 현존에로 모셔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미 그분의 현존에로 불려가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W. B. 블랙모어, 1960).

3. 주의 만찬은 성령님의 임재를 비는 예배이다(Epiklesis).

주의 만찬을 통해서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한다. 하나님의 부재, 하나님의 침묵,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은 현실 속에서 주의 만찬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 임마누엘을 체험한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겨 오며, 그것을 맛보게 하고 누리게 하는 능력이다.

4. 주의 만찬은 하나님께 예배하고, 이웃과 연대하며, 모든 피조물을 관리하고 돌보는 교제의 시간이다(Koinonia).

주의 만찬은 불편했던 대신대인대물(對神對人對物) 관계를 해원(解寃)하고 화해하는 상생의 시간이다.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눠 먹고, 한 대접의 포도주를 나눠 마시며 공동체의식을 다지는 시간이다.

5. 주의 만찬은 하나님의 나라의 축복과 은총을 미리 맛보고 경험하는 천국잔치이다(Anticipation).

주의 만찬은 천국잔치를 미리 맛보고 체험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늘 가나안땅을 상속받기로 하나님과 맺은 새 언약(New Testament)을 확인하고, 갱신하는 시간이다(W. R. 워커). 히브리인들이 지상 가나안땅을 상속받기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옛 언약(Old Testament)이라 불린다.

D. 우리(Christian Churches/Churches of Christ, 유악기)는 누구인가?

1. 우리 그리스도의 교회는 비교파이다. We are un-denominational.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심을 믿으며, 각 교회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인 성경의 가르침아래서 자치(自治)를 행한다.

2. 성경은 우리의 교과서이다. The Bible is our text book.

우리는 비본질적인 것들에는 자유를 허용하며, 본질적인 것들에는 신약성경에 호소한다. 성경이 말하는 곳에서 우리는 말하고, 성경이 침묵하는 곳에서 우리는 침묵한다.” 구약성경은 신약성경이 해석하고 이해한 방식을 따라 해석하고 이해한다.

3.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We are Christians only.

우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 확인시켜주는 “그리스도인”(Christian)이란 이름을 사용한다.

4. 우리는 죄 사함과 성령으로의 선물을 위해서 침수로 세례를 베푼다. We baptize by immersion for the forgiveness of sin and the gift of the Holy Spirit.

성경은 침례를 죄 사함(행 2:38)에, 그리스도로 옷 입음(갈 3:27)에, 구원(막 16:16)에 관련짓는다.

5. 우리는 매주일 주의 만찬을 거행한다. We observe the Lord's Supper every Lord's Day.

매주성찬식은 신약교회의 관행이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다”(행 2:42).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다”(행 20:7).

E. 신약교회의 두 의식들(Ordinances)과 교회성장

두 가지 의식들을 더욱 철저하게 고수하는 근본주의 그룹인 미국 Churches of Christ(무악기)는 교회가 1만3천여 개이고, 멤버가 170만여 명에 이른다. 복음주의 그룹인 Christian Churches/ Churches of Christ (유악기)는 교회가 6천여 개이고, 멤버가 120만 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진보 그룹인 Christian Church (Disciples of Christ, 제자회)는 최근 그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1997년에 교회 4,036개와 멤버 929,725명이었던 것이 교회 3,700여개와 멤버 70만 여명으로 줄었다. 이 통계는 진보성향의 교회들의 둔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서 보수성향의 교회들은 오히려 조금씩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에는 진보 성향의 제자회 소속 교회가 없다.

F. 교회성장을 위한 덕목

한국에서의 교회 성장은 교파를 무론하고 둔화가 심화되고 있다. 교단색깔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 교회 성장을 위해서는 여러 수단과 방법들이 동원될 수 있겠으나 이런 수단과 방법들에 앞서서 교회들, 특히 미자립 교회들이 갖춰야할 5가지 덕목은 다음과 같다.

1. 자기 교회의 정체성, 특성화, 내용숙지, 자부심, 전문성(professionality)이 필요하다.

2. 믿음과 인내가 필요하다. 한 사람이 교회에 정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의외로 길다(5-10여년). 한 사람이 신앙인으로 성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이보다 더 길다.

3. 신뢰성(trustworthiness), 신용성(creditability), 충실성(faithfulness), 신빙성(reliability)을 꾸준하게 심어야 한다.

4.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 도움을 주는 자(helper)가 되어야한다. 도움을 받으려는(helpless) 인상을 주면 역효과가 난다.

5. 긍정적이며 희망적인 설교를 해야 한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위로와 소망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