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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0 05:01
주 안에서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살전 5:12-13)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73  

주 안에서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살전 5:12-13)

장로(presbyter, elder)는 주후 30년 교회창립과 동시에 채용된 직책이다. 사제는 4세기이후 장로(presbyter)란 말 대신에 가톨릭교회, 정교회, 성공회 등에서 쓰이고 있고, 목사(pastor)는 종교개혁시대이후 사제(priest)란 말 대신에 개신교들에서 쓰이고 있다. 이처럼 사제와 목사는 장로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주후 30년에 출범한 예루살렘교회는 유대인 성도들로 구성되었고, 열두 사도뿐 아니라, 바울, 바나바, 스데반, 빌립 등도 모두 유대인들이었다. 그런데 유대인들에게 장로는 이미 모세시대에 정착된 직책일 뿐 아니라, 바벨론유배이후 회당기도회가 정착되면서부터는 회당중심의 유대인 공동체를 책임진 회당장들이자 유대교법의 재판관들이었다. 장로는 유대교 공동체를 목양하고 감독하는 자들이었다. 이들 장로들 가운데 설교자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은 되나 그렇다고 장로들이 모두 설교자들이였던 것은 아니다. 유대교 회당 기도회에서 읽혀진 성경봉독은 주단위로 책정된 일정분량을 안식일, 월요일, 목요일 아침기도회 때 주3회 읽는 것이었다. 모세오경은 매년 한 차례씩 완독하고, 그 밖의 책들도 매년 일정분량씩 읽어나가는 방식이었다. 말씀에 대한 해설과 권면은 지명을 받은 자나 자원자가 선포하였다. 이 유대교전통이 기독교전통으로 그대로 잇대어졌다.

주후 40-50년대에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은 사도들과 장로들이었고(11:30), 장로 야고보가 그들의 수장이었다. 40년대 후반에 바울과 바나바는 각 교회에 장로들을 택하여 지도자로 세웠고(14:23), 50년경에 디모데는 고향 루스드라의 장로회에서 안수를 받았으며(딤전 4:14), 58년경 바울은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초청하여 석별의 정을 나눴다(20:17). 이때 바울은 그들을 감독자와 목양자로 호칭하였다(20:28). 1세기말까지 두 부류의 지도자들이 교회를 섬겼다. 한 부류는 사도들과 선지자들 및 교사들이었다. 그들은 베드로와 바울처럼 떠돌이 지도자들로서 교회의 기초를 놓고 세운 자들이었다. 그들이 가르친 복음과 실천이 교회의 기초였고, 1세기말까지 떠돌이 지도자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들의 가르침과 내용은 신약성서에 기록되어 남겨졌다. 따라서 2세기부터는 신약성서가 사도들과 선지자들 및 교사들을 대신하여 교회의 기초가 되었다.

다른 부류는 장로들로서 지역교회를 섬긴 붙박이 지도자들이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 512절에서 언급한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여기서 다스리는 자들은 치리장로나 감독장로들을 말하고, 권하는 자들은 설교장로들을 말한다. 설교장로들은 치리장로나 감독장로들보다 권위가 더 높았다. 본래 장로와 감독은 동일 직책이었고, 둘 사이에 계급이 없었다. 그러던 것이 1세기 말 또는 2세기 초부터 장로와 감독이 계급화 되기 시작했는데, 설교장로를 치리장로보다 더 높은 개념의 감독(주교)으로 호칭하면서부터였다. 그리고 더 후대에는 감독(주교)이 교구장을 의미하게 되었다.

장로는 교회를 관리감독하고 치리하는 자로서(20:28, 12:7-8, 고전 12:28, 딤전 5:17) 집사보다는 높으나 사도, 선지자, 교사보다는 낮았다(고전 12:28, 딤전 5:17). 사도, 선지자, 교사의 업무는 가르치는 일과 권면하는 일이었다(6:6, 딤전 4:13). 바울은 고린도전서 1228절에서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 다음이 다스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바울은 디모데전서 517절에서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다고 하였다.

개신교에서는 목사와 장로의 역할에 큰 혼란이 있다.

사도, 선지자, 교사와 같은 떠돌이 전도자시대가 완전히 끝난 2세기부터 지역교회들은 전적으로 장로(감독)들의 사목을 받았다. 그러다가 주후 392년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고, 성체신학(Mass)의 발전으로 장로들을 사제(제사장)로 호칭하였고, 사제(장로) 밑에 부제(집사), 사제위에 주교(감독), 주교위에 대주교, 그 위에 가톨릭에서는 추기경(Cardinal)과 교황(Pope)의 직제가 생겼고, 정교회에서는 총대주교(總大主敎, Patriarch)가 생겼다. 16세기에 이르러 종교개혁가 마르틴 부쳐가 사제를 다시 목사(pastor)로 호칭하였고,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가 존 녹스가 평신도 장로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붙여진 이름이 장로교회이다. 이로써 사제(제사장)가 없는 개신교는 신약성서시대로 돌아가 목사는 설교장로의 위치로 평신도 장로는 치리장로의 위치로 본래 자리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19세기부터 신학과 목회훈련을 받고 지역교회에 초빙되어간, 사도도 아니고, 선지자도 아니고, 본교회가 뽑은 장로도 아닌, 유급 전담 목회자가 장로인가 혹은 장로의 감독과 지시를 받아야하는 전도자인가라는 논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목회자는 장로들의 부름을 받고 그들의 엄격한 감독아래서 교회를 섬기는 전담 전도자라는 주장과 목회자는 교회의 주도적인 장로요, 여러 장로들과 동등하지만 첫째(당회장)라는 주장이 맞섰다. 교단의 성격에 따라 장로를 목사보다 우위에, 반대로 목사를 장로보다 우위에, 또는 그 중간에 두기도 한다. 목회자 호칭은 장로가 우위인 경우 전도자(evangelist), 목사가 우위인 경우 목사(pastor), 그 중간인 경우 목회자(minister), 설교자(preacher), 전도자, 혹은 드물게 목사로 불리는데, 이 경우는 목회자가 장로에 선출되었을 때이다. 미국 개신교회들의 경우 상당부분 장로는 연임이 가능한 단기직이고 선출직이므로 설교자 또는 목회자도 성도들로부터 추천만 받으면 장로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다. 장로로 선출된 목회자는 설교와 심방 및 전도이외에도 치리나 감독의 권한까지 갖는다. 중요한 것은 목회자든 장로든 사제계급이 아니라 교회를 섬기는 봉사자들이란 점이다. 겸허히 교회를 섬길 때 진실로 존경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