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예배(고전 11:23-26)
김은석 목사는 한국 그리스도의 교회들의 영웅이자 한국의 바울이었다. 충청이남지역 교회들에서 농한기를 이용해 백일집회를 열어 일군들을
교육하고 파송하여 교회들을 세우게 하였고, 또 세워진 수십여 개의 교회들을 방문하여 집회를 열어 부흥을 돕고 가난한 목회자들을 격려하느라 가정을
거의 돌보지 않았던 문자 그대로 떠돌이 사도나 다름이 없었다. 한번은 그가 7개월 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그날이 1950년 6월 23일이었다.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느라 과로한 탓이었는지 바로 몸져눕게 되었다. 그 덕분에 공산군에 잡혀가지 않게 되었고, 한 달여가 지난 8월에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12살 된 양아들 김성철(목사)의 등에 봇짐을 지운 후 피난길에 올랐다.
피난길에서 몇 차례의 위험한 고비들을 넘긴 후 주일을 맞게 되었을 때, 아버지와 아들은 산모퉁이에 앉아서 눈물로 기도를 드렸고, 찬송은
가사를 읽는 것으로 대신하였으며, 성경을 다섯 장 읽었다. 그리고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온 떡과 잔을 봇짐에서 꺼내 눈물로써 주의 만찬을
성수하였다. 피난길에서조차 주일예배와 주의 만찬을 행한 이들, 특히 아들 김성철 목사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셔서 72년에 도미하여 개척한
교회들과 시작한 사업들에 성공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