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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2-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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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모습(로마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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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동호
 조회 : 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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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모습(로마서 5:8)
[성만찬 명상문]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세 가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죄악에 물든 우리 자신의 모습과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우리 자신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죄값을 치르기 위해서 무서운 형벌을 받아야 한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을 깨달을 뿐입니다. 죽음의 형벌을 받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둘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살리는 참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참된 인간은 일신의 안일이나 영광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롬 5:8).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하셨습니다.
셋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무능력하고 무기력하며 죄에 속박된 인간을 위하여 자기를 사람의 모습으로 낮추시고 인간이 서야 할 심판의 자리에 대신 서서 고난을 당하는 참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피안의 세계나 성전의 높은 곳에 머물러 계셔서 사람들의 경배나 헌물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신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낮추시고 인간이 당해야 할 죄의 심판을 대신 당하시는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죽음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성만찬을 통해서 죄악에 물든 우리 자신의 모습, 남을 위해 희생당하신 예수님의 모습,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하나님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죄에서 구속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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