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엡 1:3-14)

옛 언약 공동체인 이스라엘이 모세 안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유대교 율법이라면, 새 언약 공동체인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기독교 복음이다. 율법 안에서 옛 언약 백성과 나라와 땅이 이뤄졌다면, 복음 안에서 새 언약 백성과 나라와 땅이 이뤄진다. 옛 것인 율법이 세속적이고 유한한 것으로써 한 민족을 위한 것이었다면, 새 것인 복음은 영적이고 무한한 것으로써 모든 민족들을 위한 것이다. 복음은 민족성별색깔빈부귀천의 차별 없이, 값없이,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가족의 식구가 되며,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가 된다는 기쁜 소식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경륜이고, 섭리이며, 결정이고, 뜻이다. 이렇게 교회는 그리스도의(of Christ), 그리스도에 의한(by Christ), 그리스도를 위한(for Christ), 그리스도 안에(in Christ)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Churches of Christ) 혹은 그리스도인의 교회(Christian Churches)이다. 주의 만찬은 이 교회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