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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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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7,421 2007.12.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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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는 교회◀
교회든 개인의 일이든 종사하는 분야에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성찰이 우선되어야 한다. 바벨론유배시대의 예언자들은 미궁에 갇힌 것 같은 난관을 빠져 나오는 방법으로 회개를 부르짖었다. 진정한 회개야말로 회복의 지름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자기합리화나 자기정당화가 아닌 자기반성만이 새로운 활로를 찾는 비결이란 것을 경험적으로 배워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매년 정월초하루부터 10일 대속죄일까지 열흘간 철저하게 회개하고, 용서하고, 용서받으면서 신년을 맞는다. 이 열흘 기간에 회개하여 죄를 씻고, 용서하고, 용서받고, 그리고 새 희망을 품고 새 출발하는 것이다.
교회론의 책이라고 불리는 에베소서에는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간절한 기도가 두 곳에 실려 있다. 첫 번째 기도는 에베소서 1장 15-23절에서 발견되는데, 하나님께 간구한 내용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성도들에게 주십사한 것이다.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데 필요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을 바르게 알면, 삶이 복되기 때문이다. 2008년을 시작한 성도들이 간구할 것은 바로 이 지혜와 계시의 영이다. 지혜와 계시의 영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깨닫게 하고, 그분의 깊고 넓은 사랑을 깨닫게 한다. 이 깨달음은 인생을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사랑이 풍성한 삶으로 만든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십사한 것이다. 마음의 눈이 열리면,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들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그 능력이 얼마나 큰가를 볼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받고, 마음의 눈이 열린 사람은 금년 한해는 물론이고, 일생을 활기차고 능력 있게, 자신감 넘치게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복된 2008년도를 위해서 하나님께 지혜와 계시의 영을 간구하자. 마음의 눈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자. 지혜와 계시의 영을 갖는 것, 마음의 눈이 열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그리스 신화에서 청년 테이레시아스가 육신의 눈을 잃고 앞을 보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육신의 눈 대신에 마음의 눈을 얻게 된 것을 감사하였다. “겉 보는 것을 거두어가시고, 속 헤아리는 권능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육신의 눈동자보다 더 큰 눈동자, 육신의 눈동자보다 더 깊은 마음의 눈동자를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고 소경이 된 테이레시아스는 노래하였다.
사도 바울의 두 번째 기도는 에베소서 3장 14-21절에서도 발견되는데, 두 가지 염원을 담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성도들 속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님을 통하여 성도들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여 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사랑 안에서 뿌리가 튼튼하게 박히고 터가 굳어지는 교회, 곧 성도들이 스스로 강한 능력을 갖게 해 달라는 것이다. 이 능력은 모든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넓고 크며 높고 깊은가를 깨닫는 능력이며, 지식을 능가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능력이다. 이 능력을 갖게 될 때 성도들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의 수준에까지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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