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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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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103 2008.02.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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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막의 상징◀
구약의 예법과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하나님의 임재와 교제이다. 죄와 허물을 사함 받고, 해원상생을 위해서 선물과 감사예물을 주고받던 곳이 성막이고, 그 방법을 규정한 것이 성막예법이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정의와 평화가 이뤄지는 장소가 성막이었다. 성막이 중요했던 것은 그곳이 하나님임재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성막위로 난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백성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하나님임재의 상징이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기 때문에 어느 곳에나 계시지만, 성막에서 말하는 임재는 하나님의 특별한 임재, 곧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과 은혜가 집중된 곳을 말한다.
예루살렘성전은 사막의 이동성막을 계승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지상성막이나 지상성전을 섬긴 것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 섬기시는 곳은 천국성소이다. 지상성막은 천국성소의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막은 예수님께서 친히 모퉁이돌이 되어 세운 교회를 예표 한다는 점에서, 또 하나님의 거처인 천국성소를 예표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갖는다. 지상성막이든, 교회이든, 천국성소이든, 성막과 성전이 갖는 중요한 상징은 하나님의 임재에 있다. 출애굽기 29장 42-46절을 보면, 성막에서 드린 제사 때,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고,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약속하셨다. 교회는 성막의 실체이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때, 하나님께서 만나주시고 말씀하시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이런 맥락에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신성한 곳이다. 물론 교회가 장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구약시대에는 건물이나 특정장소가 하나님의 임재장소로 여겨졌지만, 신약시대에는 건물이나 장소에 관계없이 성도들의 모임이 하나님의 임재장소로 인식되었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게 하신 목적은 언약백성과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성막은 시내산 언약의 외적인 상징이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함께 하실 목적으로 짓게 하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는 유대민족의 좁은 틀을 벗어나서 보다 넓은 세계에 흩어져 사는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실 목적으로 설계하신 것이다. 유대교는 유대민족만을 위한 것이지만, 교회는 전 세계 민족들을 위한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성막과 토라가 있었듯이, 우리에게는 교회와 신약성서가 있다. 하나님께서 성막에 임재하시고, 토라를 통해서 말씀하셨듯이, 오늘날에는 교회에 임재하시고, 신약성서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교회 공동체와 신약성서를 떠나 사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임재의 거리밖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의 거리 밖에서는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고, 깨달을 수도 없다. 혼자서는 그가 비록 신앙인일지라도 교회가 될 수 없다. 교회는 모임이기 때문이다. 모여서 역할을 맡아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성도의 의무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겠다.”(마 18:20)고 하셨다. 교회 가운데 주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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