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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행진과 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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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7,418 2008.04.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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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의 행진과 그 방향◀
본향을 떠난 삶을 유배생활로 인식하는 유대인들이 동쪽 끝자락 시온과 예루살렘의 땅에 눈을 향하고 이주하는 것을 일컬어 ‘시온에 오름’이라 부른다. 이사야 35장 5-10절을 보면, 시온에 이르는 대로(highway)가 언급되어 있다. 이사야 35장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는 메시아시대에 관한 예언이자 이스라엘 회복에 관한 말씀이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에게 문자적 이해되어지고, 언젠가는 실제로 이스라엘 땅에서 이뤄질 ‘올람하바’ 곧 ‘장차올 세상’이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시온에 이르는 대로(highway)가 하늘나라 시온성에 오르는 길로 이해되어지고 있고, 신실한 믿음과 인내가 요구되는 길로 소개되고 있다. 히브리서 12장 22절은 “시온산과 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시인 하늘의 예루살렘”이란 표현을 써가며 ‘장차올 더 좋은 세상’이 하늘나라인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으로 오름의 행진을 성공리에 펼치고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믿음으로 노아는 보지 못하는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방주를 건조했으며, 믿음으로 아벨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렸고, 믿음으로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으며,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순종하였고, 유업으로 받을 약속의 땅에 나아갔으며, 갈 바를 모르지만 오름의 행진을 중단하지 않았다. 믿음으로 사라도 나이가 많아서 수태할 수 없는 몸이었는데도, 임신할 능력을 얻었다. 믿음으로 야곱은 얍복 강가에서 환도 뼈가 부러지기까지 치열한 싸움을 하나님과 펼쳤고, 하나님은 ‘남의 뒤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속이는 자’란 야곱의 이름 대신에 ‘하나님께서 이제부터 인내(고통당)할 것이다.’는 뜻을 가진 ‘이스라엘’이란 새 이름을 주셨다. 믿음으로 모세의 부모는 갓 태어난 모세를 숨겨 키웠으며, 성인이 된 모세는 바로 왕의 공주의 아들이라 불리기를 거절하였고, 세상의 향락보다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학대받는 길을 택하였다. 또 믿음으로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였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마치 본 듯이, 가보지도 못하고, 본 적도 없는 약속의 땅을 마치 봤거나 가본 듯이 오름의 행진을 힘차게 해냈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믿음의 사람들의 천성을 향한 행진이 바보들의 행진처럼 보일 수 있다. 이천년 전에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유대인들이 꺼려했고, 헬라인들이 어리석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분의 행진은 위대하였다. 오늘날에도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늘 시온을 향해서 펼치는 오름의 행진을 어리석게 생각할 것이고 바보들의 행진으로 볼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 오름의 행진은 위대한 행진이고, 우리를 구원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되는 행진이다.
세상 사람들이 성도를 바보로 아는 이유는 성도들이 본향을 향해서 오르는 길이 그들과 반대 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는 그들이 오히려 역주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길은 하늘 시온성에로 오르는 길이고, 또 다른 길은 이 땅의 시온성에로 오르는 길이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천성을 향한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하나님의 축복의 사람이다. 당신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어느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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