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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백성과 지상 백성의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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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7,974 2008.07.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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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백성과 지상 백성의 분리◀
계시록 7장은 천상의 환상이다. 지상에서 펼쳐질 일곱 나팔재앙을 피한 구원받은 큰 무리에 관한 환상이다. 이사야서 43장 1절에서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한 것처럼, 이들 천상에 운집한 셀 수 없는 무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이 환상에서 천상의 구원받은 백성과 지상의 저주받을 백성이 구별되고, 철저하게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시 103:12), 하늘의 백성과 땅의 백성이 멀리 떨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계시록 7장 1절에 네 천사가 나온다. 그들은 땅의 네 모퉁이에 서서 네 바람을 붙잡고, 땅이나 바다나 모든 나무에 불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여기서 ‘땅의 네 모퉁이’는 동서남북 지구를 말하고, ‘네 천사’는 “땅과 바다를 해하는 권세를 받은”(2절) 자들이다. 그들은 여섯 번째 나팔재앙 때에 놓일 유프라테스 강에 매여 있던 네 천사들과 관련된다.
중요한 것은 영원한 멸망을 상징하는 그 어떤 재앙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확정된 자들에게는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고, 생사화복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손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땅에서 연단을 위한 고난을 당할지언정 결코 재앙을 받지 않는다. 그들의 몫은 영생의 복이지 저주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3절의 말씀,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계시록에서 볼 수 있는 두 백성의 철저한 분리는 구약성서에서 그 모형을 찾을 수 있다. 첫 번째 모형은 노아의 방주와 홍수심판에서 볼 수 있다(창 6-8장). 홍수 심판 때에 하나님의 사람 노아와 그의 일곱 식구는 안전한 방주에 피신하여 재앙을 면하였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홍수로 재앙을 당했다. 구원의 방주에 탄 하나님의 사람들과 창일한 물속에서 참담하게 죽어 가는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여기서 대홍수는 영멸재앙의 모형이다.
두 번째 모형은 소알로 피신한 롯과 두 딸과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타는 소돔과 고모라에 남은 불행한 사람들에서 볼 수 있다. 천사들의 경고를 받고 안전한 곳에 피신한 롯과 두 딸의 안도와 불세례를 받아 타 죽는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여기서 소돔의 멸망은 영멸재앙의 모형이다.
세 번째 모형은 출애굽 사건 때 열 가지 재앙을 면한 고센 땅에 분리된 히브리 민족과 열 가지 재앙들을 고스란히 당한 이집트인들에서 볼 수 있다. 고센 땅의 히브리인들이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어린양의 피는 계시록에서 말한 ‘인침’과 깊은 관련 있다. 양의 피를 발라 장자들과 모든 맏배의 죽음을 면한 히브리인들의 안도와 시체들을 앞에 놓고 통곡하는 이집트인들의 모습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여기서 장자재앙은 영멸재앙의 모형이다.
네 번째 모형은 히브리인들이 홍해를 건넌 후에 해변에 운집하여 부르는 해방의 노래, 구원의 노래와 붉은 바다 속에서 허우적이며 죽어가는 이집트 마병대의 모습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여기서 홍해의 물은 영멸재앙의 모형이다. 계시록은 이런 대조적인 모습들을 상기시켜줌으로써 시편 1편의 노래처럼, 우리가 서야할 자리, 앉아야할 자리, 걸어야할 길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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