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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짐승(사단과 적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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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203 2008.08.20 18:58

본문

▶용과 짐승(사단과 적그리스도)◀
요한계시록 13장 1절에서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적그리스도의 상징이다. 바다는 음부 곧 죽음의 세계를 상징한다. 또는 복음서에 실린 예수님의 표현처럼 ‘악하고 음란한 세상’을 상징한다. 따라서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악하고 음란한 세상의 괴수를 상징한다. 이 괴수는 사단의 오른팔로써 칼의 권세를 가진 ‘악하고 음란한 세상’의 통수권자인 제왕(帝王)을 말한다. 계시록은 그를 적그리스도로 표현했다.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란 표현은 제왕들과 제국들을 상징한다. 열 뿔에 있는 왕관들과 일곱 머리에 있는 신성모독의 이름들은 악하고 음란한 세상의 제왕들이 자칭 신이라 하여 하나님의 신성을 모방하고 그 영광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곱 머리 열 뿔의 모형은 다니엘서 7장에 있다. 일곱 머리에서 머리는 제국 또는 왕국을 상징한다. 여기서 일곱은 바벨론, 메데파사, 마케도니아, 소아시아, 수리아, 이집트, 로마를 합한 숫자이다. 열 뿔은 이들 나라들의 제왕들을 말한다.
계시록에서 용은 사단을 상징한다. 사단도 바다에서 나온 첫째 짐승 적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일곱 머리 열 뿔의 소유자로서 일곱 머리에 왕관들을 쓰고 있다. 사단과 적그리스도를 일곱 머리 열 뿔로 묘사한 것은 하나님을 대항하고 교회와 성도를 탄압하는 악하고 음란한 나라들과 박해자들의 배후에 사단이 있고, 사단이 배후세력의 몸통이란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사단이 몸통이면, 적그리스도는 깃털에 불과하다.
사단과 적그리스도가 다른 점은 사단은 일곱 머리에 왕관들을 쓰고 있고, 적그리스도는 열 뿔에 왕관들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일곱 머리로 상징된 악하고 음란한 나라들의 머리에 있는 왕관들은 패권의 상징이다. 열 뿔로 상징된 악하고 음란한 제왕들의 왕관들은 권력의 상징이다. 그러나 그들이 소유한 권력들은 사단이 부여한 악하고 음란한 것들이다. 사람을 살리는 권력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권력이고, 세상을 살리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무서운 심판과 재앙에로 몰아넣는 권력이다.
계시록은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의 백성을 탄압하는 자들을 ‘짐승’으로 묘사하였는데, 적그리스도를 말한다. 이들 제왕들의 머리에 신성모독의 이름들이 있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신성을 모방하고 그 영광을 찬탈하기 때문이다.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유한한 것들이 스스로 신성을 주장하고 신전을 만들며 자신들을 본떠 만든 우상들에게 백성들로 하여금 절하고 분향하도록 강제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황제숭배’라 부르는데, 이것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는 제1계명을 어기는 중대한 범죄인 것이다.
로마의 집정관이었던 율리우스 시저, 로마의 초대 황제들인 아우구스투스, 클라우디우스, 베스파시아누스, 티투스가 사후에 로마 상원에 의해서 신으로 선포되었다. 그리고 박해시대에는 신전에 나와 분향한 사람들에게 증서를 발부하기도 하였다. 요한이 밧모 섬에 유배되어 환상을 봤던 때의 황제인 도미티아누스는 주화에 자신의 옆얼굴과 ‘주와 하나님’(DOMINUS ET DEUS)이란 단어를 새겨 넣게 하였다. 바울도 데살로니가후서 2장 4절에서,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한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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