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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카와 크리스마스의 의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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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527 2008.12.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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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카와 크리스마스의 의미 1◀
하누카는 잃어버렸던 주권을 회복하여 하나님께 되돌린 축일이다. 이뿐 아니라, 하누카는 성전이 찬탈되고, 예배가 무너진 자리, 곧 하나님의 성전에 제우스 신상이 세워지고 정결한 코숴(kosher) 제물이 아닌 부정한 트레이프(treyf) 제물이 드려지던 자리를 회복시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회복한 축일이다. 하나님이 예수님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도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의 주권, 곧 사단에게 농락당한 하나님 나라를 되찾고, 하나님께 드리는 참 예배를 회복시킨 사건이다. 신약성서 저자들은 구약성서를 전통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해함으로써 주의 만찬이 시행되는 예배를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로(요 4:23-24) 밝혀 놓았다.
탈무드 기록에 따르면, 성전 재 봉헌 때 성소를 밝힐 정한(코숴) 기름이 단 하루 분량뿐이었다. 밤마다 성소의 등대를 밝힐 기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기름은 기적적으로 소진되지 않았고, 정한 코숴 기름을 만드는데 필요한 8일 동안 지속되었다. 하누카를 8일 동안 지키는 것은 바로 이 기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하누카는 전쟁의 승리를 기리는 축일이 아니라, 성소의 등대를 밝힌 기름의 기적을 기리는 축일이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이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성취하신 모든 영적인 것의 승리, 곧 죄악으로 인한 심판에 대한 승리, 모든 질병과 죽음의 저주에 대한 승리, 모든 불행과 좌절과 절망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축일이다. 어둠을 빛에로, 혼돈을 질서에로, 죽음을 생명에로 바꿔놓은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는 모든 어둠의 권세를 물리친 빛의 축제이다. 크리스마스는 암울한 흑암의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 희망의 빛, 생명의 빛, 구원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일시적이고 희미한 빛이 아니라, 영원하고 밝은 빛을 주시고,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메시아 탄생의 기적을 기리기 위한 축일인 것이다.
20세기 들어서 유대인들은 하누카의 의미를 다민족 속에서 한 소수민족이 그들의 문화적 주체성과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에서 찾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마카베오 전쟁을 유대인이 타민족과 다를 수 있다는 권리를 찾기 위해 벌린 성전(聖戰)으로 생각한다. 또 압제에 대항하는 길은 그 압제자들이 없애고자 한 가치를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지켜내는 것이라고 본다. 마카베오와 그의 동료 하시딤(구별된 자들)은 안티옥쿠스 4세에 대항해서 싸우며 그가 없애고자 한 유대교 가치와 예루살렘 성전과 제단을 지켜냈던 것이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이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여러 종교들 속에서 기독교의 주체성과 종교적 신념을 지켜 나가야한다는 점을 교훈한다. 기독교가 타종교와 다를 수 있다는 권리를 찾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얕보고 어리석게 보는 성서적인 진리를 위해서 싸워야 한다. 비록 빛과 생명 그리스도의 교회가 수 만 개의 교회들 가운데서 가장 작고 힘없는 교회일지라도 그것을 없애고 무시하려는 사람들 가운데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그 가치를 지켜내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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