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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회복과 현재적 부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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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938 2009.04.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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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회복과 현재적 부활체험◀
성서가 말하는 부활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영혼의 부활이고, 둘째는  육체의 부활이다. 부활은 죽은 후에 다시 사는 것을 말한다. 성서가 말하는 죽음이란 분리와 단절을 말한다. 죽음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죽음은 죄로 인해서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들의 영혼의 죽음을 말한다. 하나님과의 단절은 결국 인간들 사이의 단절로 이어진다. 이를 우리는 영적인 죽음이라 말한다. 그래서 영혼의 죽음 혹은 영적인 죽음은 하나님과의 단절, 인간들 사이의 단절을 말한다. 둘째 죽음은 죄의 삯으로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것을 말한다. 죽음으로써 인간의 육체는 썩어서 자연에로 돌아가고, 그의 영혼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낙원이나 타르타로스로 간다. 셋째 죽음은 악인들이 부활하여 불 못에 들어가 당하는 저주를 말한다.
성서는 단절과 죽음의 이유를 죄 때문이라고 말한다. 죄란 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항상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 관계가 깨지는데서 악이 생겨나고 악이 죄로 발전된다. 관계가 깨지는 가장 큰 원인은 소통의 단절과 무관심이다. 현대인들은 소통의 도구들을 발전시켜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핸드폰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사회는 단절과 무관심에 대한 대가, 곧 고통을 가장 크게 치르고 있다. 이익창출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는 현대사회는 이웃을 이익창출의 대상과 도구로만 삼는다. 그것에 반비례해서 마음에서 우러난 사랑과 관심은 사라져가고 있다. 사랑과 관심이 사라져간다는 뜻은 사회가 점점 극악해져 간다는 신호이다.
현대인들은 하나님과도 멀어져 가고 있고, 이웃들과도 담을 쌓고 지낸다. 안보면 멀어진다는 속담대로 예배와 기도회를 멀리하고, 기도와 성경읽기를 멀리하면 할수록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진다. 멀어지면 사랑이 식고 무관심해지며, 단절되고 분리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소통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부부관계, 부모자식관계, 교우관계, 인간관계 모두가 깨지고 만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란 말이 있다. 사랑의 종류에는 에로스, 필리아, 아가페 세 가지가 있다. 먼저 에로스는 이기적이어서 최초의 관심도 최후의 관심도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이다. 둘째로 필리아는 상호적이어서 받는 만큼 주는 것이다. 셋째로 아가페는 이타적이어서 보답을 바라지 않고 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은 아가페이다. 기독교인이 추구하는 사랑도 아가페이어야 한다. 
모든 사랑은 자기 사랑이다. 크레르보의 버나드는 ‘자기 사랑’을 네 가지로 정의한바 있다. 첫째로 자신을 위한 자기 사랑, 둘째로 자신을 위한 하나님 사랑, 셋째로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 사랑, 넷째로 하나님을 위한 자기 사랑 네 가지를 말했다. 이 가운데서 하나님을 위한 자기 사랑과 이웃을 위한 자기 사랑이 가장 바람직한 사랑이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하나님 사랑과 자신을 위한 이웃 사랑이 가장 잘못된 사랑이다.  이웃 사랑에 있어서는 반드시 이웃의 마음에 들어야만 이웃 사랑이 되는 게 아니다. 이웃 사랑은 그 이웃이 좋아하든 싫어하던 간에 그에게 유익이 되게 하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한다면 회초리를 들어야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올바른 사랑, 곧 하나님과 이웃을 위한 자기 사랑만이 중생(거듭남), 곧 하나님과 인간관계의 회복, 인간끼리의 회복을 낳게 하고, 우리에게 영원한 봄날을 이루게 한다. 이 중생체험 또는 관계회복체험이 현재적 부활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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