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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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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9,007 2009.05.1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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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요소들▣
미국의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Atlantic Monthly) 6월호에 “무엇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기사가 실렸다. “사랑과 일과 심리적인 적응에 바람직한 삶에 필요한 어떤 공식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서 1937년에 미국 하버드대학교 2학년에 재학했던 남학생 268명의 삶을 72년에 걸쳐서 추적한 내용이다.
특정한 개인의 삶을 이렇게 장기간 추적한 연구를 처음 시작한 사람은 1937년 당시 하버드 의대 교수였던 알리 복(Arlie Bock)이었다. 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백화점 재벌 W. T. 그랜트(Grant)의 이름을 따서 ‘그랜트 연구’라고 지었다. 연구진에는 하버드대 생리학 약학 인류학 심리학 분야의 최고 두뇌들이 동원됐다. 이들은 정기적인 인터뷰와 설문을 통해 대상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체크하였다. 이 연구를 대를 이어 1967년부터 지속해온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 조지 베일런트(George Vaillant)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 연구결과 47세 무렵까지 형성돼 있는 인간관계가 이후의 생애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65세에 잘 살고 있는 사람의 93퍼센트가 이전에 형제자매와 원만하게 지낸 사람들이었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가장 안정적인 성공을 거뒀다. 연구 대상자의 약 3분의 1은 정신질환도 한때 겪었다. “하버드 엘리트라는 껍데기 아래엔 고통 받는 심장이 있었다.”는 표현도 썼다.
사람이 행복하게 늙어가는 데 필요한 것은 7가지로 밝혀졌다.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 교육, 안정적인 결혼,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이 그것들이다. 이들 7가지 행복의 요소들 가운데 5-6개를 갖춘 106명 중 절반, 곧 연구대상자들 가운데 20퍼센트인 53명이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 반대로 50세에 3개 이하를 갖춘 이들 중에는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3개 이하의 요소를 갖춘 사람은 그 이상을 갖춘 사람보다 8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행복의 요소 7가지를 가능케 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삶이다. 베일런트 교수는 “어떠한 데이터로도 밝혀낼 수 없는 극적인 주파수를 발산하는 것이 삶”이라며 “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엔 너무나 아름답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원하다”고 말했다. 베일런트 교수는 심리학이 평범한 삶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외경, 사랑, 연민, 감사, 용서, 기쁨, 희망, 신뢰 혹은 믿음과 같은 적극적 감정들이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라고 믿고 있다. 베일런트 교수는 이들 268명의 삶을 추적한 결과 감사와 기쁨이 좋은 건강을 낳게 하고 깊은 관계들을 맺게 하였다고 말한다. 돈은, 일단 기본적인 욕구들이 채워지면, 사람들을 거의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베일런트 교수는 결혼생활과 믿음생활이 사람들을 행복에로 인도하고 있고, 또 행복한 사람들이 결혼생활과 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행복한 사람은 사회적 지위나 재산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고,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믿음과 사랑과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란 것을 말해 준다. 또 이들이 고통에 잘 적응하고, 안정적인 결혼과 운동과 체중조절과 금연과 금주를 하는 사람들이다. 사람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환경이 10퍼센트, 개인의 컨트롤이 40퍼센트라고 손자 류보머스키(Sonja Lyubomirsky)는 말했다.
2009년 5월 16일자 조선일보에 의하면, 한센병 환자들이 일반인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팀은 국내 한센병 환자 15,000명의 기대 수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남성 한센병 환자들은 일반인 남자보다 최대 7년 가까이 장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한국노화학회’에서 발표했다. 박상철 교수는 “가난 속에 차별받는 삶을 산 한센병 남자 환우들이 일반 남성보다 확연히 더 오래 사는 이유는 그들이 신앙의 힘을 바탕으로 절제된 생활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독실한 신앙이 우울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타인과 사회에 한을 품는 대신에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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