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이후의 한국교회 권위적 구조의 문제점 분석비판-체제이론의 Feedback을 중심으로

장성우 목사


1. 머리말

 이 연구는 한국사회가 중앙집권적 독제체제를 거쳐 민주화되는 1992년 이후를 중심으로 그 동안 사회적 영향을 받아 모방적 중앙집권식의 권위적 교회조직의 문제점에 접근하여 교회의 발전적 조직구조를 위한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 "권위적 구조"라 함은 "체제적 구조가 정책적 체제에서 권위적 율의 점유자의 구도."(1를 말하는 것으로서 본 논문에서 "권위적 구조의 문제점"은 "성서의 지배를 받지 않는 강력한 의미의 권위구조의 문제점."을 의미한다.

 문민정부의 민주화 영향은 오랫동안 유신체제 아래서 길들여진 중앙집권적인 정체성과 권위의식이 유일한 교회의 통치술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전근대적 목회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분권적 운영체제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동시에 민의 역할이 증대되는 사회의 영향권 아래 있는 한국교회가 조직구조상의 체제와 제도에 있어서 민주적 사고를 가진 시민이나 교인이 적응할 수 있는 조직적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현상유지에 급급한 실정에 놓여있다.

 교회체제와 환경간의 문제에서 교회체제가 수행하고 있는 양식에 방해받는 요인들은 다양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요인들은 환경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느냐 또는 폭 넓게 변동되고 있느냐와 관련되어 있다. 교회체제를 분석함에 있어서 환경으로부터 생기는 동요 또는 영향이 하나의 조직에 전이되고 있는 양식을 어떻게 하면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스튼(David Easton)(2은 체제를 모든 다른 사회체제로부터 분석적으로 분리시킬 수 있으며 또한 독립적 정치구조를 통해서 경험적으로 분리시킬 수 있다고 가정한다. 교회체제라 하더라도 그것이 위치하고 있는 환경이 다른 체제와 전혀 무관할 수 없다. 거기에는 반드시 복잡한 상호연계관계가 있다고 하겠다.

 복잡한 상호연계관계 또는 교환관계를 탐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서 수없이 다양한 상호작용을 이론적 또는 경험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요한 환경적 영향들을 몇 개의 지표로 축소시켜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우리는 교회체제에 대한 환경적 영향의 잠재적 결과들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교회체제에서 투입-산출 형태는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체제에서 연계점에 대한 개념화를 체제와 환경을 적용하여 다음 도표를 제시한다.(3

 

 권위적 구조와 개혁사이의 새로운 게임 앞에 놓이는 것이 보편적인 자연 현상이다. Carl J.Friedrich는 "만일 정책적인 변혁이 있다면 그것은 기초적이며 정치적인 주체를 갑작스럽게 그리고 격렬하게 뒤집어엎는 것으로서 규정 짓는 것이다"(4라고 했다. 문민정부로 민주화되는 사회과정인 1992년 이후의 한국교회조직에 있어서 권위적 구조는 개혁의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다양한 종류의 완전한 접근형태인 모델, 방법, 형태의 직선적인 것이 아닌 회중적 체제를 지닌 구조적 모델이어야 한다. 권위적 구조의 진통과 개혁은 당연한 법칙으로 체제적 모형의 접근을 위하여는 모든 조직의 균형적 유지를 필수적 요건으로 하고 있다. 특히 현대적인 조직의 지배원리인 합리성과 합법성이 무시된 채 정당성이 결여된 조직체제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환경의 저항과 도전에 의하여 침체 내지는 붕괴를 가져오게 된다. 권위체제하에서 억압된 참여의 욕구가 모든 하위체제에서 묵살되고 조직은 합리성과 능률성에 따른 환경과 체제관리 능력의 결여로 불만세력권의 이탈로 침체를 초래한다. 사회가 민주화되는 과정인 1992년 이후의 교회는 0,03%의 성장률과 개척교회의 4% 성공률이라는 최악의 상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비공식적 통계로 체감적인 개신교 성장률은 더욱 심각한 것이다. 모든 통계가 교단위주로 성장통계를 위장하여 정확성이 결여되어 있고 현재의 모든 교회는 성도들의 감소율을 걱정하고 있다.  

 복잡한 현상을 분명히 하는 방법으로 체제적인 포괄적 이론이 있다. 이 체제적 포괄적 이론은 정책적으로 혼란한 동안에 변환된 진행의 계발된 정치적 체제를 말한다. 복합적 체제구조의 발전은 일정한 행동양식의 다수의 계층으로 이루어진 진행 과정이다.

 본 연구는 권위적 교회 구조의 문제점과 새로운 개혁의 필요성을 체제적 분석을 통하여 접근하는데 목적을 둔다.

2. 교회조직과 체제이론의 피드백 접근 연구

 체제이론의 관점에서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2년 이후의 교회가 침체되면서 그 동안 유지해 왔던 권위적 조직구조의 문제점을 분석하기 위하여 피드백(환류)에 접근한다. 아래 그림2는 체제이론의 투입-변형-산출의 공식과 피드백의 역할을 표시한다.(5

 교회의 기존 조직이 얼마나 정책적으로 튼튼하며, 얼마나 힘있게 신앙의 사역을 추진하는가 하는 문제와 능력을 저하시키는 조직적 요소와 권위적 문제는 회중의 의식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민주적 비판의식과 함께 경합적 원인의 연속적 과정에서 교회조직이 "스스로의 변형의 추구와 창조적으로 적응하는 수용능력"(6에 관련되어 있다. 체제이론을 통하여 민주화되는 사회환경 속에서 교회조직의 기존 권위체제의 문제점과 이를 개혁하려는 복합적 요소를 분석한다.

 이스튼의 체제이론은 분명하지 않고 자세하지 않은 체제상의 권위적인 구조문제에 대하여 투사 산출을 위한 "중압의 지표들을 이론적이고 관리하기 쉬운 그리고 활력적 요소"로서 증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체제이론은 환경의 조건 속에서 정확한 분석을 얻는 방법만이 아니고 힘의 원천으로 권위적 전환이나 어느 시대에 영향력 있는 혼란 상태에 대처하는 조직에 대하여도 분석한다.

 중압에 반응하는 권위적 조직이 수용능력의 한계로 정책적으로 혼란이 계속되는 동안 연속되는 국면 속에 피드백 기능은 명확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스튼은 "만일 피드백-정보와 반응-의 능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체제는 전혀 우연의 움직임에 따르게 될지도 모른다."(7라고 말했다. 체제이론에 따라서 볼 때, 체제에 방해되는 중압에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잘 어울리는 정보 피드백 기능을 소유하고 요구들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요구투입으로 말미암은 중압(demand-input stress)과 요구의 과격화(radicalization of demands)를 감소 또는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주장할 수 있는 것은 기존 권위적 교회조직이 부정적인 피드백에 대처하거나 민주 시민의식의 공급으로 회중화를 요구하는 중압에 피드백의 반응하는 체제 수용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체제가 중압에 대하여 반응할 수 있는 어떤 능력은 두 가지의 중심적 과정에서 연유된다. 체제와 그 환경의 상태에 대한 정보가 권위적인 주체들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행동들에 의해서 체제가 주어진 조건을 변형시키거나 또는 유지될 수 있다."(8 다시 말해서 소극적 피드백은 특수한 목표에 관련해서 적은 오차의 한계에서 체제의 행태를 통제하고, 그 목표로부터의 신호들은 산출들을 제한하는데 사용된다.

 소극적 피드백은 이전의 이탈행동을 감소시킴으로써 목표달성과 관련이 있다. 이 점에서 소극적 피드백은 체제작동의 정상적 범위로부터의 이탈로 말미암은 효과를 극소화시킨다. 그래서 체제로 하여금 안정을 유지하도록 만든다. 다원화되는 한국의 1992년 이후의 사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존의 권위적 교회조직들이 중압의 조건들을 배제하거나 또는 수용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그러한 조건들은 그 중요한 한계를 넘지 않고 본질적 변수들을 파괴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환류순환(feedback cycle)의 국면에서 권위적 교회조직의 신앙적 주류가 침체된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을 방지하도록 건설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이것은 신앙체제에서 존속과 함께 전형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존재하는 모든 일반체제는 이러한 중압을 대처할 수 있는 피드백(환류장치)을 갖추고 있다고 가정한다. 그러므로 소극적 피드백 메카니즘은 일정한 기간동안에 있어서 체제의 안정에 대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종래의 체제이론가들은 상황적 상태에 동요되는 중요한 시기에 대규모의 변혁이 발생된 후에 즉 체제가 심히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 체제의 유지를 위한 문제에 대하여 어떠한 시후도 주지 못하고 있다. 어떤 정치학자는 "체제이론이 중요한 변동이라든지 또는 폭력의 문제들을 다룰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9고 비판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부분적으로는 체제이론에 있어서 소극적 및 적극적 피드백간의 미묘한 관계를 오해하고 있는데서 연유된다.(10

 분석의 틀을 정립하기 위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체제이론에 입각해서 권위구조가 문제에 부딪힌 상호 관계된 징후들을 도출한다. (1)요구투입으로 말미암은 중압, (2)요구의 과격화, (3)하위체제에 있어서 정보피드백의 경직화(ossification of systemic information feedback), (4)누적적 균열과 적대감으로 인한 지지의 상실(support failure), (5)대규모 폭력사태의 발생, (6)체제에서의 요구투입으로 말미암은 과중한 부담(demand-input overlord) 등이다. 

이러한 징후들은 교회조직에 있어서도 신앙적으로나 구조적으로 혼란이 점차 또는 급격히 악화되어 가는 단계에서 나타난다. 이런 징후들의 복합적 인과관계는 정상상태로부터 문제에 이르는 순환으로서 피드백 메카니즘의 동적파동(dynamic fluctuation) 즉 소극적, 적극적 증폭피드백기능의 계기적 측면에서 분석되어야 한다. 비록 이러한 징후들이 모두 망라되었다고 할 수는 없어도 그 중의 몇 징후간의 상호인과 작용으로 말미암아 권위구조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모든 징후들이 체제의 작동에 잠재적으로 위험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요에 직면해서 반드시 무방비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면에 체제가 언제나 그 존속을 확보하고 구속적 결정을 집행하도록 체제에의 중압에 반응한다고 생각할 수 없다. 권위적 구조의 교회가 피드백 순환의 어느 계기적 국면에서 중압을 대처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완전 붕괴와 같은 문제를 초래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잠정적으로 교회의 권위조직 구조의 문제를 가져 올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체제 내에서 활성화되느냐 아니냐 하는 그 여부는 피드백순환의 어느 국면에서 중압을 처리할 수 있는 권위적 교회조직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피드백 메카니즘의 계기적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순환으로서의 진동과정(process of oscillation)을 체제이론의 관점에서 본다면 투입-산출의 구성요소가 순환상(circular) 또는 폐쇄적 루프(closed loop)가 존재하도록 연결되고 있다면 체제가 피드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투입과 산출, 이 양자는 상호의존적이다. 그 각각이 원인이며 또한 결과이다. 그런 경우에 있어서 우리는 폐쇄된 연쇄(closed chain) 또는 연결이라고 부른다. 이것을 또한 폐쇄된 루프라고 부른다. 폐쇄된 연결이란 스스로 폐쇄하려는 인과관계의 연쇄를 의미한다. 어떤 폐쇄된 연결에 있어서 어떤 양의 변율은 그 연결에 있어서의 다른 양의 변율을 가져오게 한다. 그 연결이 폐쇄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변화된 양은 더 변화를 가져오며 그 반동은 폐쇄된 연결을 중심으로 진동한다. 이 반응을 피드백이라 한다. 폐쇄된 연결을 가진 체제의 형태는 그것 때문에 특징적으로 그렇지 않은 체제와 상이하다. 그러므로 그렇지 않은 체제는 자체 자극적이며 또한 불안정하다. 따라서 체제는 연속적으로 진동한다.

 일반체제이론에서 피드백 통제(feedback control)는 개방적 연결(open sequence)의 통제와는 달리 어떤 오차 없이 결코 작동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 오차가 시정(correction)을 유도하는 것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체제의 고정된 목적의 관념으로부터 오차가 발견되는 어떤 점이 있으며 다른 점에서 그 오차는 규제되고 시정된다. 이 두 점간의 접촉이 유지되는 단 하나의 통로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산출의 효과와 관련된 정보가 권위적 주체에 전달되는 다수 또한 다양한 루트가 있다고 가정한다.

 피드백의 원리는 과거의 실적에 대응한 현재행위의 적용을 의미한다. 그러한 규제유형은 폐쇄된 소극적 피드백 루프를 통해서 과거의 실적을 비교함으로써 효율적 활동을 수정한다.  한편 적극적 피드백은 체제의 안정면에서 부정적 결과에로 이끌어 간다. 피드백순환의 국면에서 적극적 피드백은 불평형적 기능(disequilibriating function)이다. 적극적 피드백의 특징이지만 그것이 불평형적이냐 그렇지 않으냐 하는 것은 그것의 중요성에 의존하고 있다고 가정한다. 적극적 피드백이 잠재적으로 위험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소극적 피드백에 의해서 조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전자는 후자로부터 분리해서 발견할 수 없다. 이러한 루프들간의 상호작용과 그 어느 하나에서 다른 것으로 지배적 경향의 변화는 복합적 체제에 대해서 그 특징을 부여한다.

 여기서 모든 체제는 다른 복합적 체제와 같이 적극적 피드백 루프를 갖추고 있다고 가정한다. 소극적 피드백은 어떤 목표를 지향해서 체제를 규명함으로써 목표추구적이다. 한편 적극적 피드백은 어떤 불평형점으로부터 지수함수적으로 이탈함으로써 목표분리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적극적 루프에 대해서 그 성장행태를 유도하는 적극적 피드백은 체제의 구조에서 뿐만 아니라 루프를 둘러싼 다양한 제변수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변수들은 때때로 체제에 있어서 다른 루프에 의해서 고정되고 또한 규제될 수 있다. 정치적 동요의 국면에서 이러한 변수들은 변화하기 때문에 적극적 성장루프는 소극적 피드백에 의해서 규제될 수 있다. 체제의 진동은 그림3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특히 중대한 상황적 동요기간에 있어서 적극적 및 소극적 피드백 과정간의 상호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폐쇄된 피드백 루프는 계속적 진동을 가져오게 함으로 권위적 교회조직은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두 피드백 기능사이에서 위태롭거나 미묘한 균형 속에 머물 수 없다. 만일 환경적 동요 초기에 요구를 충족시키지 않고 소극적 피드백을 택하지 않을 경우 그것은 비록 위험한 결과가 아니더라도 상당한 진동을 유도하고 또한 체제의 불안정을 가져온다. 그러나 요구를 억압하기 위해서 적극적 피드백을 택할 때 폭력이 발생하여 무질서가 나타나게 된다. 문제가 발생한 후기에는 소극적 피드백이나 적극적 피드백 기능은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 도움이 안 된다. 한편 권위적 조직교회가 다만 소극적 피드백을 택함으로써 요구에 대하여 양보할 때 불만상태에 있는 구성원들은 해결을 위한 타협보다는 약화된 교회조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거어(Robert Ted Gurr)는 "강압의 중간적 수준(medium levels of coercion)은 투쟁의 최고 규범(the highest magnitudes of strife)과 관련되고 있다."(11 또는 "불만의 중간적 수준들(moderate levels of discontent)은 엄청나게 강렬한 그리고 대체로 환경적 동요의 초기에 관한 한 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12고 했다. 이러한 제한된 범위 내에서 거어의 명제는 옳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권위주의적 통제의 돌연한 완화는 그것이 상대적 가치박탈(relative deprivation)을 감소시키는데도 불구하고 강렬한 폭력 발생과 반복해서 관련되고 있다. 그러나 만일 주체가 불만상태에 있는 구성원들의 요구를 충족함이 없이 또한 적시에 화해적 조치를 취함이 없이 강압적 힘에 의지함으로써 적극적 피드백을 취하게 된다면 최고 수준의 강압만이 투쟁의 범위를 효과적으로 제한시킨다." 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강제력만이 투쟁을 약화시키게 된다." 라는 거어의 명제는 이 국면에 관한 한 옳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발생된 폭력의 강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 주체는 조화적 피드백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그것은 소극적 및 적극적 피드백의 조화적 사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제1차적 강조는 적극적 피드백 보다는 소극적 피드백 기능에 놓여 있다. 따라서 체제의 진동은 점차적으로 안정으로 지향되면서 극소화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기적 상황은 더욱 위험스럽게 발전될 것이다.

3. 교회조직 체제의 운영과 환경간의 갈등

 교회조직이 겪는 갈등은 주로 교파간의 갈등과 목회자와 평신도간의 갈등으로 이 모든 갈등은 신앙이나 운영상의 갈등이다. 우리 나라에 1885년 4월 5일 감리교 선교사 아펜셀러(H.G.Apenzeller)와 언더우드(G.H.Underwood)가 선교를 시작한 이후 교회조직은 강력한 보수세력의 결집으로 일관되었으나 점차로 자유주의적 신앙로선의 도전으로 양분되어 왔고 최근에는 다원주의적 사상의 도전을 받고 있다. 그리고 교회조직은 강성위주의 목회자 중심체제이기 때문에 회중적 정책형성이 불가능하여 상위조직과 하위조직간의 조화적Feedback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조직의 불만 요소의 잠재적 요인이 되었다.

 이처럼 목회자가 제사장적 권위로 강력히 부각한 교회조직은 천주교적 중앙집권체제를 반대하여 개혁한 종교개혁의 근본 취지인 만인제사장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교회의 회중성을 무시한 권위주의적 발상과 회중 경시풍조는 우리 나라의 선교 초기에 커다란 선교 역할을 감당했던 부흥 사경회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일부 부흥사에 의하여 변질되어 교권의 강조와 함께 권위적 주장을 하여 영향을 미쳤다. 교황의 내한과 함께 개신교의 일부세력은 이럴 바에야 천주교와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반문과 함께 개신교를 이탈하여 천주교로 이적하는 사태를 유발했다. 개신교의 대다수 교단은 그 조직 자체가 민주적 조직 질서로 설정되어 있는데 실제의 운영은 비민주적이며 권위주의적이다.

 교회의 정책과정을 보도하는 언론 매체는 사회가 민주화되면서도 아직도 권위적이며 독선적인 교회의 조직과 자체 비대화만을 추구하는 구조로 사회를 위한 봉사성의 부족과 폐쇄성을 고발하면서 개신교의 문제점을 집중 취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회의 권위성을 주장하는 교회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일부 부흥사들은 이를 비난하고 도리어 합리화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므로 사회가 민주화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의 교회의 성도들은  부흥회에 참석하기를 꺼리게 되었고 많은 부흥강사들은 자동 도태되고 성도들의 부흥회나 일반회집의 참석률은 극히 저조한 현상을 보였다. 그 영향은 급속도로 각 교회에 파급되었고 더욱이 국민생활이 향상되고 GNP가 10,000$ 시대를 접어든 1996년부터는 격주 토요일 근무제와 교회의 70%를 차지하는 여성 인력의 사회 진출과 함께 교인의 감소률이 눈에 보이게 나타났다.(13 이런 추세에 교회의 권위적 조직을 강조하는 상위 그룹과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회중적 조직을 추구하는 교인간에 심각한 괴리가 생기게 되었다. 이를 대응하는 방법을 도입하여 제자화 운동, 전도훈련, 총동원 주일운동 등의 방법으로 교인 증가운동에 총력을 기울여 교회조직을 유지코져 한다. 이런 환경에서 지식인들은 종교라는 권위 앞에 비판과 충고를 자제하고 관심을 사회적 성향으로 돌리고 교회의 구조적 모순에 냉담해 있다. 비신자들의 공격은 확산되고, 교회는 구조적 모순과 함께 선교적인 고립에 처하게 되었다. 타 종교와의 갈등은 모든 국민들에게 기독교가 협소하고 폐쇄적 종교로 인식되고, 한국 선교 초기의 사회적, 문화적, 교육적, 의학적 공적까지도 매몰되는 현상이 왔다. 환경과의 여러 갈등 중에서 체제 자체는 물론 체제의 생태적 환경을 크게 변화시킨 갈등이었다.

 한국선교 이후 주일학교의 선교적 역할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과외수업이나 테레비 등 매스 미디어의 영향은 주일학교의 심각한 감소 현상을 가져왔다. 이들은 무시 못할 선교적 비전을 가진 집단이었다. 이들 세대는 예외 없이 학교교육을 통하여 서구식 민주주의 이념을 습득하였다. 구 세대적 교회 지도자들의 비민주적이며 권위주의적인 통치행태나 정책결정은 이들 세대에서는 생리상 수용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과거 ccc 운동의 영향으로 폭발적으로 복음화되고 교회의 기지화되었던 학교가 기독교 사상이 퇴색화되면서 복음의 밭이 황폐화되기 시작했다. 젊은 세대에 비친 교회조직은 권위적이며 독선적으로 비쳐졌고 한편 기존 교회운영자는 더욱 강성적 권위유지에 온갖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1992년 이후의 교회 인원의 감소 요인과 교회체제의 환경과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여기서 그 상호관계와 문제점의 분석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시후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조직이 환경의 변화에 합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점증하는 불만을 권위적으로 억압하고 회유책만 쓸 경우 갈등과 불만만 가증시켜 어떤 시점에 이르면, 환경은 체제로서의 구조를 이탈하는 경향이 생긴다.

둘째, 교회조직이 건전한 여론과 배타세력권과 교인들의 요구투입을 무시하고 체제유지만을 위한 정책산출에 치중할 때 이는 조직의 감소 및 와해를 가져올 수 있다.

셋째, 자주성과 비판성향이 강한 여론은 탄압 수단이나 통제를 통하여 순화되지 않는다. 비판의식은 교회조직의 성패와 관계된 강력한 여론을 재창출한다.

넷째, 교회기구의 지도자들이, 체제의 목표가 요구하는 민주적 이념과 반대되는 사고와 행동을 할 때 교회체제는 전제화되고 무능과 부패만을 조성하다가 감소와 와해의 위험성을 가진다.

4. Feedback을 통한 교회조직의 활성화 방안

1). 교회조직 체제에의 지지산출의 극대화
 교회조직 체제가 외내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히 반응을 취하면서 존속하려면 무엇보다도 교회조직 체제는 교인들로부터의 지지를 투입으로서 받아 들여야 한다. 지지를 받자면 교회조직 체제에 의해서 산출되는 신앙 가치들이 똑같이 마음속에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조직 체제는 신앙의 가치들이 공동체에서 권위적으로 전달되는 상호작용들의 한 회집이 되어야 한다.(14 또 다른 관점에서는 사회 속의 비신자들이 선교목표 추구들을 위해서 동원되고 또 지향되는 에클레시아(ekklesia)이기도 하다. 어떤 체제든지 계속해서 유지되려면 체제의구성원들의 지지를 유인해야 한다. 특히 신앙적으로 타당한 구성원들의 지지 없이는 교회조직의 주체들은 요구들을 산출에로 처리함에 있어서 또는 이미 내려진 결정들을 집행함에 있어서 심각한 난관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교회조직 체제가 이러한 중압에 직면해서 유지하려면 어떻게 지지의 상실에 대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스튼(David Easton)은 지지의 투입을 체제와 환경을 연결시키는 요약변수로서 가정하고 있다. 그의 가정에 의하면 지지에 있어서의 변동은 3가지의 다른 형태에서 체제에 대하여 중압을 가하고 있다. 첫째, 적어도 주체자들은 어느 부분에 대한지지 없이 요구들은 산출에로 처리되지 않는다. 둘째,지지 없이는 요구가 산출에로 변환되는 규칙들과 구조에서 어떤 종류의 안정을 확보할 수 없다. 이것이 체제라고 불려지는 것이다. 셋째, 지지는 구성원들 안에서 최소한의 결속을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하다. 이것은 즉 정치공동체라고 불린다.(15

 또 이스튼은 지지는 행동 또는 감정의 강도 또는 찬반의 함수뿐만 아니라 그러한 감정들을 가진 구성원들 수의 함수라고 한다. 즉 어떤 정치적 대상에 대한 지지의 전체 투입은 관련된 다수의 개인들과 함께 지니고 있는 개인의 정서와 행위의 강도에 대한 측도라고 했다. 그러므로 어떤 신앙적 상황에 대해서 깊이 감지하는 소수의 개개인은 개인적으로 무관심한 다른 다수의 사람들보다 하나의 집단으로서는 지지도가 낮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의 신앙의 강도는 열렬한 소수의 신앙이 다수의 평온한 신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러므로 교인들의 신앙의 강도와 그러한 교인의 수는 신앙적 상황에 지향된 지지 또는 적대감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서는 타당치 못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한 요소는 지지의 잠재력 또는 효율성이라고 하겠다. 다수의 교인이 교회조직 체제나 공동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지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교회조직 체제를 방어하거나 또는 적대적 표적을 와해시키는데 필요한 행동에서 조직, 자원 또는 기능이 결여된다면 그들의 찬반의 행동은 아무런 쓸모도 갖지 못한다. 그래서 지지의 유입은 잠재적 효율성에 의해서 측정되어야 한다. 적극적인 교회 지도자들인 목회자, 장로, 집사와 같은 소수의 유력한 구성원의 지지는 비조직적인 다수의 구성원의 지지 이상으로 적극적이거나 또는 소극적일 수도 있다.(16 결국은 교회조직 체제에의 지지산출의 극대화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2). 체제에의 지지산출 실패의 극소화

 지지투입이 최소한도의 수준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 교회조직 체제의 유지는 위태롭게 될 것이다. 이러한 중압에 대응하기 위한 Feedback의 방안들을 강구하지 않는 한 체제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 경우 교회조직 체제가 지지산출 실패로 말미암아 조직에 어려움이 온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지지산출 실패는 필연적인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잠재적인 중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역사상 많은 교회조직 체제가 위축되었기 때문에 지지산출 실패를 가져온 경우가 많다. 여기서 지지의 투입은 요구들의 다양한 변환과정들과의 관련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적시에 적절한 교회조직 체제의 반응이 중요한 것이다. 지지와 요구의 복합적 과정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교회조직 체제 외부에서 일어난 것과 교회조직 체제 내부에서 일어난 것을 연계시킬 수 있다.

 교회조직 체제가 어떤 경우에 지지의 감소로 말미암아 난관에 부딪쳤다고 할 수 있는가.

 첫째, 교회조직 체제의 본질적 변수들을 위협하리만큼 신앙에 대해서 부적절한 경우의 지지를 언급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그 지지가 모든 지지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보지 않는다. 교인들의 집단적 신앙이 영으로 떨어지는 경우란 매우 드물다. 만일에 그러한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절대적 적대감만 있는 상황을 말한다. 매우 적은 수의 교인들이나 그러한 적대감을 갖게 되며 그것은 특히 이단적 사건이 있는 경우에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교회조직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한계점이 있다. 그것은 특수한 대응 매카니즘을 활성화시키게 되는 지지의 전체적 상실이라기보다는 상대적 상실을 예상하는 것이다.

 둘째, 지지수준은 교회조직 체제에 있어서 신앙적으로 타당한 교인들의 유입과 관련된다. 교회조직 체제에 있어서 효율적 교권을 행사하고 있는 구성원은 수가 적을 수 있지만 또 많을 수 있다. 그 수는 일정한 시간의 간격을 두고 본다면 교회조직 체제 안에서 변화되며 그 성질도 전체체제에 걸쳐서 상이하다.

 셋째, 지지의 적합성은 측정할 수 있는 최소한도의 수준의 것이라고 해석된다 하더라도 애매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가 지지의 측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언제 그러한 최소 한계점에 도달되었는지를 판가름할 수가 없다. 우리는 흔히 흑백으로 판가름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지지는 적절한 수준에 도달되었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급격하게 변동하므로 최소한도의 수준에 놓여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많은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보아 신앙의 유지 또는 변화와 관련해서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최소한의 지지는 어떤 시점에서 교회조직 체제가 문제점에 도달하거나 체제 유지력을 가지는 특수조건인 것처럼 생각할 수 없다. 도리어 거기에는 교회조직 체제나 또는 그 대상이 유동하는 어떤 범위가 있다고 가정되어야 한다. 그것은 전체냐 아니면 전무의 상황이라기보다는 교회조직 체제가 상당한 시간에 걸쳐서 방황하는 광범위한 스레스홀드 또는 변경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조직 체제나 공동체가 단순히 적절한 지지를 수용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많은 경우에 이러한 기간에도 과도기의 영역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지지투입은 교회조직 체제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개선되거나 또는 약화되는 방향에서 급격하게 변화될 수도 있다.

 넷째, 지지의 쇠퇴는 교회조직 체제에 대해서 중압을 부과하지만 그것만으로 체제의 붕괴로 이끌어 가지는 않는다. 교회조직에 대한 지지유입이 매우 완만하고 섬세하더라도 이것이 그 대상에 대한 포기라고 생각할 수 없다. 교회조직 체제에서 교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교회 운영의 타성 또는 교회 목회자의 부적절한 리더쉽 등으로 지지 수준이 낮은 경우에 있어서 체제유지를 위협하게 된다. 낮은 수준의 지지투입과 새로운 목회자에 대한 집착심의 전환 불가능 등의 문제점은 지지의 침식으로 교회조직 체제에 대하여 위협이 된다는 것이다. 지지가 눈에 띌 정도로 사라지게 되는 경우 이것은 하나의 위험신호며 지지가 더욱 더 하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반응들을 유인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조직 체제는 그 존속의 위협에 대해서 기계적으로 또는 게으르게 반응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하여 조심해야 한다. 산출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사태에 대하여 슬기로운 반응을 가지거나 신앙적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과 행동하기 위한 유인들을 통해서 교회조직 체제는 지지수준을 위협하는 진행중의 과정들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대항 세력들을 작동시키거나 또는 다른 적절한 반응들을 취할 수 있는 Feedback을 강구하여 체제에의 지지산출 실패를 극소화해야 한다.    

3). 교회조직 체제내의 균열 극소화

 교회조직 체제에서의 지지쇠퇴는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생기게 된다. 교회의 많은 문제점은 지지산출 실패가 원인이다. 교회조직 체제에 있어서 출력실패는 신앙적, 조직적 균열에 의해서 나타나게 된다. 만일 이러한 균열이 심각하게 발전된다면 교회 지도자들은 적절한 산출을 제시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의 균열은 교회조직 체제에 대한 중압의 주요한 근원이라고 보겠다. 그러므로 이스튼은 적절한 산출들을 제시하지 못하는 권위 주체자의 무능은 지지투입의 쇠퇴를 가져오는 결정인자라고 가정한다.(17 이것은 요구들과 산출들간의 불균형의 결과라고 보겠다.

 두 번째는 교인들이 문제에 대해서 특수한 요구를 제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산출실패가 나타난다. 교회 지도자들이 후에 일어날지 모르는 조건들과 교회조직 체제의 교인들이 반응할지도 모르는 조건들에 대하여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에 일어난다. 교인들이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서 통찰력이나 지혜를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말미암아 교회 지도자를 비난한다면 그것은 산출실패가 된다.

 셋째로 교회 지도자들은 요구들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중요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산출들이 사실에 있어서 관련된 교인들에게 전혀 부적절한 것이거나 또는 그들의 요구들과 양립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이러한 사태에 있어서의 대응실패는 산출들의 양적인 것이기보다는 질적인 것이다.

 만일 최소한도의 빈도로 타당한 교인들의 요구를 최소한도 충족시킬 수 없다면 그들의 불만이 심각한 것으로 발전되는 것을 방지할 수 없다. 초기에 있어서 그러한 불만은 교회 지도자에 대해서 집중될지 모른다. 불만이 계속해서 누적되어 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산출들에 있어서 어떠한 개선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 불만이 교회조직 체제와 공동체를 지향해서 집중되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우의 교회조직 체제는 산출실패를 보상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없게 된다. 역사상 우리는 산출실패들의 결과들이 가속적으로 악화된 사례를 많이 보았다. 교회조직 체제나 공동체에 있어서 대부분의 평화적인 그리고 혁명적인 전환은 이러한 양태에서 일어난다. 

이스튼은 산출실패의 결과로 나타난 지지상실이 체제의 파괴 또는 그 전환을 가져오게 될 것인지 그 여부는 다른 우발사건들의 발생에 의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즉, 그러한 산출실패가 체제파괴의 필수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산출실패의 결과는 원인이 다양하다고 보겠으나 산출실패는 교회 지도자들의 자질의 결여로 통치력의 부족 또는 교인의 반응에 대한 인간의 오류나 지혜와 기능의 결여 등의 결과이다. 그렇지만 대체로 산출 실패가 일어날 가능성은 교회조직 체제의 교인들간에 있는 내적 불화와 갈등의 결과에서 볼 수 있다. 균열들은 타당한 교인들을 분열시키게 되므로 그들은 스스로 어떤 종류의 산출해결을 모색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최소한도의 범위에서 그들간의 차이를 타협 또는 협상할 수 없게 된다. 그 뿐 아니라 균열들은 지지에 대한 이러한 결과들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교회조직 체제가 중압을 피하거나 대응하려면 균열을 가져오는 기본적 조건들을 파괴하고 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집단들간의 다양성과 갈등은 반드시 한가지 방향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다양성이나 신앙적 균열은 결코 불화의 동의어가 아니다. 교회조직 체제 내에서 요구들의 처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 교인들에게 상충적 의견을 적절한 조건 아래서 표현하게 하거나 경합적 지지집단들과 제휴하게 하는 기회가 부여되고 그것이 교회조직 체제의 단합과 존속에 기여하는 경우 다른 고려사항들을 별도로 한다면 이는 교인들의 관계에 대해서 세척효과를 가져오게 한다. 교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적대감과 불평을 배출케 함으로써 협상과 타협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

 더욱이 요구들이 교회조직 체제 구성원들간에서 협상할 수 있는 경우에 그것은 각자가 얻을 수 있는 신앙에서 합의를 이룩하는 것 이상이 된다. 타협의 성취는 상대방도 역시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얻게 된다고 느끼게 함으로써 그들의 요구들을 명시하게 된다. 교회조직 체제의 규칙들에 의해서 구성원들간에 의견의 차이를 협상하기 위한 용의가 갖추어지게 된 경우에 나타나는 요구들은 언제나 그 호소력을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다. 비록 이러한 요구들이 구성원들의 특수이익을 위해서 이용된다고 하더라도 요구들 자체는 언제나 확대적으로 표출된다. 그래서 그것들은 일반이익 또는 회중의 복지를 촉진시키는 것이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균열들은 교회조직 체제의 다양한 대상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일 다양한 요구의 자유로운 표현이 지지의 측면에서 가능하다면 교회조직 체제는 더욱 효과적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균열이 그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하더라도 반드시 교회조직 체제가 어느 정도의 합의에로 이끌어 가는 조건들이 없이 충분한 지지의 투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균열이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다른 방법에 의해서 대처되지 않는다면 신앙적 대상들은 각각에 대해서 불만이 누적된다. 그러면 균열이 어떻게 산출실패를 하는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로 균열의 증가는 산출들을 해결함에 있어 난관에 직면하게 된다. 어떤 요구를 산출에로 처리하기 위해서 신앙적 리더쉽은 신앙적으로 타당한 교인들의 중요한 층의 지지 또는 묵종을 요구한다. 균열이 크면 클 수록 리더쉽이 집단들의 결합과 연합을 형성함에 있어서 더욱 커다란 장애에 직면하게 된다. 균열은 어떤 의도된 산출을 촉진하고 처리하는 연합구조에 경화증을 끌어들일 것이다.

 둘째로 균열은 집단들간의 불일치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협상을 저해할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집단들간에서 생긴 적대감은 교인들이 전체 상황에 대해서 불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교회조직 체제나 공동체를 수용할 수 없게 한다. 그러나 교회조직 체제는 균열의 근원이 어떤 것이든 간에 중압을 유도시키는 사실에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게 된다.     

4). 체제에의 특수 및 분산지지산출

(1). 특수지지의 효과와 한계
 교회조직 체제는 분열을 감소시키거나 또는 산출실패를 보상하기 위해서 교회조직 체제의 구조와 규범들을 변경하는 등의 직접적인 방책에만 의존할 수 없다. 그러나 강력한 교회 지도자들이 균열을 성공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 하더라도 모든 갈등을 해소시킬 수는 없다. 이스튼은 모든 체제에 있어서 두 가지 범주의 제 반응이 언제나 다양한 정치적 대상들에 대한 최소한의 지지수준을 유지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 장기적으로 보아 산출들이 사실상 요구를 충족시키거나 또는 적당한 시간 안에서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교인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산출실패는 교인들에게 있어서 산출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 나타난다. 지지의 투입은 요구에 관해서 교회조직 체제로부터 얻어진 어떤 특수한 만족감의 결과로서 생기게 된다. 즉 요구의 충족에 대한 결과로서 지지가 생기게 된다. 이것을 특수지지라고 부른다.

 교회조직 체제의 유지에 관한 한 특수지지만으로는 충분한 것이 되지 못한다. 교회조직 체제의 교인들은 지지가 최소한도의 수준 이하로 내려간다 하더라도 스레스홀드가 중압의 수준을 훨씬 넘지 않고서도 그들의 장기간에 걸친 좌절감을 너그럽게 견디어 낼 수 있다. 교회조직 체제에 있어서 특수적이거나 또는 구체적인 혜택에 대한 대가로서 지지를 유인하기 위해서 산출들에게만 의지한다고 해서 교회 지도자들이 지지를 유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중압에 대한 적용의 다른 수단이 필요한 것이다.

 만일 교회조직 체제가 특수지지에만 의지하게 된다면 그러한 지지를 조장하기 위한 제 반응은 때로는 무용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요구들에 대한 산출들을 균형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가장 타당한 교인들의 요구는 대체로 충족되고 있다. 모든 교회조직 체제는 개인적인 구성원들, 집단들, 때로는 모든 세대로 하여금 미래의 보수를 위해서 희생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흔히 현재의 행동은 미래의 세대에 대해서만 혜택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교회조직 체제에 있어서 이유는 어떠하든지 간에 모든 교인들이 그들의 요구들을 실현함에 있어서 부분적으로 좌절하게 마련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타당한 교인들의 일부에 대해서 충족시킬 수 있지만 그들 전부를 언제나 충족시킬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만일 교회조직 체제가 특수지지에 대해서만 의지한다면 유지 자체도 어렵게 된다.

 현대에 있어서 복잡한 교회조직 체제는 요구에 대한 산출들의 대응에서 전통적인 교회조직 체제와 매우 다르다. 전통적인 교회조직 체제는 교회 지도자들에 의한 산출과 요구에 대한 그 산출의 결과들간에는 괴리가 있다. 정책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 교회 지도자들은 그들의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하면서 교인들의 산출들의 결과를 관망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의 교회조직 체제에서는 그 상황이 매우 상이하다. 장기적 계획의 필요성과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서 처리되어야 할 문제 그리고 복잡성으로 말미암아 타당한 교인들의 요망을 충족시키려면 결과들 간에는 상당한 시간의 지체가 필요하게 된다.

 특수지지는 요구들이 충족되었다는 것을 구성원들에 의해서 느끼게 된 때로부터 생기게 된다. 여기서 특수보수는 모든 요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생긴 불만에 대해서 보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동시에 구성원들은 교회조직 체제에 대한 분산지지를 표시하게 된다. 이러한 분산지지는 교인들이 반대하는 산출들을 관대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호의적 태도의 공합원천이 된다.

 물론 산출들이 신앙적인 것이라든지 또는 상징적인 것이라면 교인들의 지지적 반응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한 것이 된다. 교인들은 그들의 교회조직 체제에 대해서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위대성이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그와 같은 만족감은 교회조직 체제의 미래에 대해서 기대할 수 있는 혜택을 위해서 현재의 자제를 요구하는 것이며 그것은 보다 큰 역사적 과정의 일부라는 생각을 한다. 따라서 특수한 요구들의 충족을 위한 산출들로부터 생기게 되는 보수와 위에서 지적한 분산적 혜택은 동일시될 수 없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아니더라도 투입의 최고 수준에서 분산지지의 모두는 교회 지도자들, 교회조직 체제 또는 공동체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으로 말미암아 형성된다. 이와 같은 투철한 신앙심에서는 고차적 동기인 만족감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혜택도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분산지지는 교회 지도자에 대한 애착심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신앙적 호의의 공급원천이 되는 것이다. 분산지지는 깊은 신앙심을 끌어내며 또한 산출들에 대해서 실망한다 하더라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2). 교회조직 체제에의 분산지지: 정당성
 정당성 의식(sense of legitimacy)의 주입은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조직 체제에 대한 분산지지를 유입하는 데 있어서 단 하나의 효과적 메카니즘이라고 하겠다. 교회조직 체제의 교인들은 신앙심으로 말미암아 기꺼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교회조직 체제의 규제들에 순종한다. 그러나 가장 안정된 지지는 교인들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교회조직 체제의 규제에 대해서 순응하는 것이 정당하고 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확신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에 함축된 지지의 강도는 신앙적 정당성에 의지하는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이나 교회조직 체제의 신앙적 정당성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다면 교회 지도자들의 산출들 또는 적절한 행동의 실패로 말미암은 반복된 신뢰의 상실에도 지지는 지속될 수 있다. 여기에 교회조직 체제의 정당성이 확립되는 근거가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러한 정당성 의식이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조직 체제에 대한 지지의 기초가 된다면 그것은 외연적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만일 교회조직 체제가 투입을 산출에로 전환한다면 교회조직 체제의 자원을 목표달성과 과업을 위한 방법으로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날과 같이 교회의 규모와 조직이 방대할 때는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간의 안정이 중요하다. 교회 지도자들과 교회조직 체제의 정당성에 대한 신념은 안정된 연계를 제공해 준다.

 교인들이 교회 지도자들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있든 간에 복종은 신앙적 질서에 대한 신념에서 나오게 된다. 만일 산출을 수용하거나 또는 그것에 대해서 묵인하는 경향이 없다면 어떠한 교회 지도자들도 계속적인 실력행사 과정에 의지 않고서는 유지될 수 없다. 그러나 정당성에 대한 신념으로 말미암아 교회 지도자들의 활동이 어려운 경우 훨씬 더 열렬한 협조를 얻을 수 있다. 구성원들간에 교회 지도자와 질서가 정당하고 적절하다는 신념이 있다면 출력은 권위적으로 수용된다. 동시에 이것은 교회조직 체제에 대한 승인 또는 찬성을 의미하므로 교회조직 체제에 대한 분산지지를 표시한다.

 정당성의 세 가지 가변적 근원은 신앙적, 구조적, 개인적인 것인데 그림 4에서와 같이 두개의 대상이 어느 것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다. 이러한 정당성의 세 가지의 근원은 분산지지의 자극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5. 맺는 말

 공동체로서의 교회조직 체제가 잘 운영되자면 구성원들이 체제의 가동력을 발휘시킬 뿐만 아니라 교회체제 자체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체제 자체의 안정 없으면 체제의 가동성은 방향을 잃게 되고 그 기능은 마비된다. 그러므로 교회조직 구조가 사회적 환경에서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조직에서 중요하다.

 1992년 이후의 사회가 민주화 과정을 통하여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다원화되며 국제화되는 과정 속에서 이와 함께 교회조직이 체제의 환경 변화를 유도했다면 피드백 순환의 전커브는 순조롭게 진전을 건설적으로 규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구의 충족이나 기타 적절한 완화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안일한 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에 교회가 침체의 늪에 빠져 들어갔다. 만일 적시에 피드백 억제에 의지했더라면 교회조직 구조에서 이탈을 방지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을 것이다. 중압의 증폭인자로서의 이탈군에 대한 증후를 깊히 파악했더라면 현상적 교회조직 구조의 유지에 큰 영향이 없었을 것이다. 체제의 문제점을 분석함에 있어서 두 가지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그 하나는 이전에 있었던 산출실패로 말미암은 누적된 불만과 또 하나는 급증하는 체제의 중압을 규제할 수 있는 능력여부이다. 산출실패는 체제의 문제점과 연관성을 가진다. 오랫동안 독선적 운영을 하는 교회조직 구조의 권위체제 아래 누적된 불만이 교회조직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는 하지만 결코 필수 또는 충분 조건이 아니었다. 계속적인 사회적 민주지향적 사고에 대하여 요구충족적 해결보다는 오히려 더욱 강압책을 자구적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권위적 구조에서 이탈적 회중이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교회조직 구조 체제 주체가 민주적 환경변화에서 체제가 갖추어야 할 조화적 피드백 기능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산출하게 되었다. 앞으로 피드백 억제기능을 적절히 구사하지 못하면 교회의 권위구조에는 치명적 퇴락과 교인의 이탈이 더욱 심각하게 초래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환경과 많은 대중들의 민주의식과 함께 교회조직의 쇄신과 회중적 운영방식으로 전환을 유도할 필요성이 절감된다. 

각주

1) David Easton, A System Analysis of Political Life(New Yok: Wiley,1965), p.212.
2) David Easton은 1917년에 미국에서 출생한 정치학자로 이론생물학자인 루드비히 폰 버틀란피(Ludwig von Bertalanffy)의 일반체계이론을 정치조직에 적응 연구한 일반체제 조직의 주창자임.
3) 이용필, 정치현상의 체계적 이해(서울:서울대학교,1995), p.188.
4) Carl J.Friedrich, Introductory Note on Revolution
(New York: Atherton Press,1966), p.5.
5) 방지형, 교회운영론(서울:성광문화사, 1990), p.55.
6) David Easton,
A Framework for Political Analysis(Englewood Cliffs, N.J,: Prentice Hall, 1966), p.103.
7) Easton,
Systems Analysis, p.367.
8) Easton, Framework, p.128.
9) Robert J. Lieder, Theory and World Politics
(Cambridge, Mass.: Winthrop, 1972), p.128.
10) 이용필, 정치현상의 체계적 이해, p.242.
11) Robert Ted Gurr,
A Causal Model of Civil Strife(Beverly Hills, Calif.: Sage Publications, 1971), p.186.
12) Gurr,
A Causal Model of Civil Strife, p.186.
13) 그리스도의 교회 총회에서 교단 산하 교회 조사에 의하면 1985년도에 비교하여 1993년 교인 감소률이 0.6%의 통계를 보이고, 특히 개척 교회의 교인 증가률은 눈에 띠게 감소했다.
14) 이용필 교수의 "정치현상의 체계적 이해"(1995)에서 체제의 사회과학적 이해에 근거하여 체제이론을 종교적 현상으로 정리했으며, 특히 PP.217-232의 정치체계의 존속에 관한 견해를 기독교적 입장에서 재정리한 것이다. 물론 정치현상과 신앙적 입장은 동일한 것은 아니나 체제나 조직면에서 같은 관점으로 검토했으며 David Easton 교수의 A Framework for Political Analysis을 참고했다.
15) David Easton,
An Approach to the Analysis of Political Systems, World Politics, Vol. 9(1956-1957), pp.383-400.
16) 교회조직 체제를 사회과학적 접근으로 연구하는데 대하여 반대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도 조직의 개념에서 접근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조직을 합리적으로 관리할 경우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된다.
17) David Easton, The Political System
(New York: Alfred A. Knopf,1953),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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