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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2 15:55
하나뿐인 복음07: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3)(갈 1:6-10)
 글쓴이 : 조동호
조회 : 389  

하나뿐인 복음07: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3)(갈 1:6-10)

교리가 명한 대로(1)

개신교회들의 가장 큰 적폐가 교리우상화였다. 교단마다 제각각 교리서를 만들어 교조화하였다. 그들의 가장 큰 적폐는 유대교와 가톨릭처럼 하나님을 독점하려들고 성경해석의 권리를 독점하여 그들의 해석을 절대 진리로, 그들의 말을 하나님의 말로, 그들의 가르침을 하나님의 가르침으로 바꾸어 절대화하였다.

교단마다 창시자가 있고 창시자의 사상과 가르침을 떠받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칼뱅주의와 웨슬리안주의이다. 그러나 칼뱅주의나 웨슬리안주의와 같은 특정 신학자들의 사상과 가르침이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들 신학자들의 사상과 가르침을 교조화시키고 절대화시키는 데 있다. 교조주의자나 근본주의자들을 보면, 단지 신앙인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별 관계없는 사람의 신념과 행동까지 간섭하고 개입하려들며, 심지어 사용하는 용어나 복장까지도 제약하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이들의 집단에서는 교수의 강의를 학생들이 재단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된다. 이토록 배타적인 학생들이 도대체 무슨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지 의심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될 때가 있다.

어느 민족보다 열심히 성경을 읽고, 어느 민족보다 열심히 기도하고, 어느 민족보다 철저하게 안식일을 지키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고 기독교를 배척했다면, 기독교 집단에서 가장 조직이 크고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톨릭교회가 가르치고 실천하는 일들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면, 개신교 교단들에는 교리나 실천에 심각한 문제가 없을까? 안타깝게도 오늘날 개신교회들은 유대교나 가톨릭교회가 실패한 길을 걷고 있다. 한쪽으로는 선민의식에 빠져있고, 다른 쪽으로는 공리주의적 성공주의에 빠져서 신약성경의 가르침대로 하지 않고, 신약성경 저자들이 구약성경을 이해했던 방식대로 이해하지 않고, 신약성경 저자들이 구약성경을 해석했던 방식대로 해석하지 않고, 유대교의 랍비들이 유대교에 했던 것처럼, 교황청이 기독교에 했던 것처럼 개신교회들도 그리스도교에 하고 있다. 그 결과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적 기독교로 점점 깊이 빠져들고 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바리새인들처럼 열정과 노력은 가상한데, 예수님의 지적처럼, 외식하는 자가 되어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다”(마 23:23). 공리주의적 성공주의와 유대교적 권위주의에 빠져서 신약성경교회의 사도전통을 멋대로 왜곡시키고 있다. 출애굽기 25장 40절,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할지니라.”를 말씀을 충실히 따르되, 구약성경유대교적 방식이 아니라, 신약성경기독교적 방식을 따라야 한다.

성경이 명한 대로(1)

유대교의 적폐를 고치려했던 것이 기독교였고, 가톨릭의 적폐를 고치려했던 것이 개신교였다. 그러나 개신교의 적폐는 누가 고칠 것인가, 무엇으로 고칠 것인가? 이 물음에 답을 줄 곳은 과연 있는가? 다행히도 200여 년 전, 정확하게는 ‘알렉산더 캠벨’(Alexander Campbell)이 27살의 젊은 나이에 화려한 목회경력을 자랑하는 레드스톤 침례회의 목사들 앞에서 1816년 9월 1일에 행한 ‘율법에 관한 설교’를 시발로 1823-30년까지 7년간 발간된 <크리스천 침례자>(Christian Baptist)와 1830-70년까지 40년간 발간된 <천년왕국 선구자>(Millennial Harbinger)에 발표된 “옛 질서의 회복”(to restore the ancient order of things)의 글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의 개신교회는 개혁주의니, 복음주의니 하는 말들이 무색할 정도로 각종 적폐와 분열이 심각하고 상호비방이 난무한 게 현실이다. 자기가 속한 교단에만 하나님이 계신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기도 하고, 이름이 다르고 조금만 다르게 실천해도 이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침례가 이단이 되고, 매주 행하는 주의 만찬이 이단이 되고, 신성한 ‘그리스도의 교회’란 이름조차 이단이 되는 게 현실이다. 유대교나 가톨릭교회와 마찬가지로 개신교회들에서조차 하나님을 독점하려는 적폐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을 고쳐야 할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개신교의 가장 큰 장점은 성경에로 돌아가 진리를 회복하자는데 있다. 그런데 이 좋은 취지와 뜻이 심각한 분열과 유대교적 기독교란 왜곡된 결과로 드러나고 말았다. 더 심각한 것은 개신교가 앓고 있는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도무지 모른다는데 있다. 원인을 지적하고 해결방도를 제시하면 의심부터 하고 그 알량한 지식을 꺾으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약성경교회로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약성경이 구약성경을 이해한 방식으로 구약성경을 이해하고, 신약성경이 말한 것을 말하고, 신약성경이 행한 것을 실천하고, 신약성경이 침묵한 것을 자유로 하고, 모든 것을 사랑으로 해야 한다. 신약성경이 교회명칭을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불렀으면 그렇게 부르고, 그 구성원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으면 그렇게 부르고, 그들이 침례를 행하였으면 그렇게 행하고, 그들이 매주일 예배 때마다 주의 만찬을 행하였으면 원칙적으로 그렇게 시행하여야 한다. 이 운동, 곧 ‘신약성경교회 운동’(New Testament Church Movement)은 침례교회 목사 알렉산더 캠벨이 1816년 9월 1일에 행한 ‘율법에 관한 설교’(The Sermon on the Law)에서 출범되었다.

성경이 명한 대로(2)

둘째는 오직 그리스도인만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약성경의 핵심사상은 만인사제론이다. 그리스도 안에는 민족의 차별, 남녀노소의 차별, 빈부귀천의 차별, 계급과 신분의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주님의 형제요 자매요, 일군들이다. 하나님의 집의 한 가족이다. 그리고 그들의 신성한 이름이 그리스도인이다. 이 운동, 곧 ‘오직 그리스도인 운동’(Christians Only Movement)은 장로교회 목사 발톤 스톤(Barton W. Stone)과 그의 동료 목사들이 1804년 6월 28일에 발표한 ‘스프링필드 장로회의 유언서’(The Last Will and Testament of the Springfield Presbytery)에서 출범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동시대에 침례교 목회자 엘리아스 스미스(Elias Smith)와 아브너 존스(Abner Jones), 감리교회 목회자 제임스 오켈리(James O'Kelley)와 라이스 해가드(Rice Haggard) 등이 동일한 운동을 펼쳤다.

셋째는 신약성경의 가르침과 실천아래서 지상의 모든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를 빙자한 분열은 죄악이다. 분열의 가장 큰 원인은 구약성경을 유대인들의 해석방법인 문자적 해석이 아닌, 하나님이 만세전부터 계획하신 대로 해석한 신약성경저자들의 예표적 해석과 단순 원리를 적용하지 못한데 있다. 여기서 단순 원리는 신약성경이 말한 것을 말하고, 신약성경이 침묵한 것을 자유롭게 하며, 모든 것을 사랑으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신약성경이 말한 것은 본질이다. 본질에는 일치해야 한다. 신약성경이 침묵한 것은 비본질이다. 비본질은 자유롭게 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사랑으로 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이 명한대로’ 하는 하나님의 방식이다. 이 운동, 곧 ‘교회일치 운동’(Christians Unity Movement)은 장로교회 목사 토마스 캠벨(Thomas Campbell)이 1809년 9월 7일에 발표한 <선언과 제언>(Declaration and Address of the Christian Association)에서 출범되었다.

이 세 가지 운동, 곧 신약성경교회 운동, 오직 그리스도인 운동, 교회일치운동은 지상교회의 과제이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힘써야할 하나님의 선교이다. 이 무렵 미국에서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신대륙의 개척과 맞물려 ‘자유’(정교분리)와 ‘유용(실용)성’을 화두로 한 후천년왕국시대를 기대하고 있었다. 당시 유럽이 국가종교와 전통에 매어 있었다면, 신대륙에는 신앙의 자유는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자유가 물결치고 있었다. 동시대에 스톤-캠벨운동을 펼쳤던 선각자들은 기독교 본래의 순수성과 능력을 회복함으로써 천년왕국시대를 열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서 이 운동을 전령(Christian Messenger)으로 택하시고 부르셨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이 확신 속에서 천년왕국시대의 선구자(Millennial Harbinger)를 자임하면서 개혁운동, 곧 신약성서교회회복운동 또는 사도전통회복운동을 펼쳤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이 하는 일들을 섭리의 눈으로 보살펴 주시고(annuit coeptis: favorable to our undertakings), 새 천년시대의 새 질서(novus ordo seclorum: new order of ages)를 열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이 환원운동가들의 핵심공헌이 바로 죄 사함을 위한 신자의 침수세례(Christian Baptism)의 회복과 간략하고 단순한 매주 주의 만찬 예배의 회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