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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교단]
그리스도의 교회
`그리스도의 교회'에는 총회가 없다.어떠한
교파나 단체에도 속해있지 않고 정해놓은 헌장이나 헌법도 없다.다만
그리스도에게만 속해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법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현재 이같은 그리스도의 교회는 국내에 5백4개,12만5천여명의
교인이 있다. 보수적인 성향이 짙은 그리스도의 교회가 우리나라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교단에서 행하고 있는 장로 중심이나 감독
중심이 아닌 회중 중심의 민주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제도는 초기에는 국내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집단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리더가 없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그러나 평신도의 교육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그리스도의 교회와 같은 회중제도나 민주제도는 커다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그리스도의 교회 기본취지는 `성서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환원운동에 있다.그것은 각 교파나 교단이 하나가
되자는 것과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초대교회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그들은
인위적 이름이나 교파적 헌법 조직 등을 버리고 성경에 있는 것만을
순종하는 것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그래서 벌이는 운동이
바로 `일치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의 그리스도의 교회는
1935년 본격적으로 태동됐다.그러나 교회가 탄생되기 전 소리없이 밑거름이
된 선교사들이 있었음은 물론이다.독립운동가였던 최상현목사,구세군
사관으로 있었던 성낙소목사,역시 3·1운동에 적극 가담한후 무악기
그리스도의 교회를 설립한 동석기목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초창기 각자 환원운동을 외치다 36년 존 체이스 선교사와 뜻을
같이해 서울 서대문구 송월동 37번지에 그리스도의 교회 신학교를 설립했다.그후
성서신학교로 개명했고 학생들을 배출했다.이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교회의 앞장 선 교역자들로 활동하기 시작했다.65년 원효로2가에 대한기독교신학교를
설립,현재 총장인 최윤권 목사가 초대교장으로 취임했다.그후 학교는
발전을 거듭해 82년 대한기독교신학교와 성서신학교가 통합되는 쾌거를
이뤘고 97년 대한기독교대학교로 출범하게 됐다. 그러나 환원운동·일치운동을
일으킨 교단은 유악기와 무악기파로 나누어지면서 분열되는 아픔을 겪었다.교회는
발전됐지만 이러한 분열로 교회간의 유대문제,선교사와 한국교역자들의
간의 부조화,교회안의 풍금사용문제 등이 심각하게 대두돼 의견의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83년 유·무악기 교회의 합동을 촉구하는
모임이 결성돼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악기의
유무 형식은 지금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지만 환원운동의 근본적인
취지는 여전히 하나로 통일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전 교파와 기독인들에게 호소하는 환원운동은 몇가지로 구분된다.그중에서는
크게 부각되는 것은 성경상의 이름으로 돌아갈 것,신약교회처럼 조직을
없애는 것,세례는 반드시 침례로 하고,매주일 성만찬을 실시할 것
등이다. 그리스도의 교회에도 행정상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교역자회가
생겼고 그리스도인 대회가 시작되었다.유악기파인 그리스도의 교회
협의회는 현재 최윤권목사를 회장으로 두고 있으며 매년 8월 협의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고 제정문제와 개척교회 및 미자립교회를
돕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또 4년마다 세계 선교심포지엄을 개최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교회 성도들이 만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보육원도 운영하고 있다.그리스도의 교회
초창기부터 운영해온 보육원은 95년 사회복지법인 그리스도의 집이 되면서
국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그리스도의 교회는 앞으로도
일치운동 환원운동에 목표를 두고 전 교단이 하나가 되자는 것과 예수그리스도가
지으신 그대로인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유연옥/yyyou@kukminilbo.co.kr/99-05-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