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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뿌리를 찾아] 중앙그리스도의 교회

서울 용산구 효창동 중앙그리스도의 교회(담임 최복태목사)는 그리스도의 교단내에서 교육과 선교의 중심적 역할을 해온 교회다.

교회는 1964년 5월 서울역앞 도동에서 지금은 원로가 된 최윤권목사에 의해 전도처소로 시작됐다.당시 서울역 주변에는 부랑인 고아 윤락녀들이 많았고,고향을 등지고 올라온 사람들이 영적으로 방황하는 곳이었다.

중앙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시작했다.서울역과 남산일대를 돌며 복음을 전했다.고아들을 대상으로 야간학교를 운영하고,성경원어연구소를 설립해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들에게 신학공부를 시켰다.

1년뒤 효창동 철도청 관사건물을 매입해 도동에서 효창동으로 옮긴 중앙그리스도의 교회는 지온보육원을 설립,버려진 아이들을 데려와 키웠다.그리고 어린이집과 대한기독교신학교를 운영하면서 `하나님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뜻의 환원운동을 펼쳤다.

신학교는 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하며 성장해 현재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위치한 대한기독교대학교로 발전했다.지온보육원은 버려진 아이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양육,목회자 보육원교사 직장인 등의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켰다.

이 교회가 배출한 목사는 보육원출신 목사 10명을 포함해 3백여명.김병복(블라디보스토크선교사) 브라운(호주선교사) 우남수(미국선교사) 이상은(파푸아뉴기니선교사)목사 등 선교사들과 최태복(중앙그리스도의 교회 담임) 심재선(서울 희락교회·예장통합 서울부흥전도단장) 이정식(전남 제2농군학교)목사 등을 배출했다.

전 경희대교수 김충열장로,두산인터내셔널 사장 이진희장로,전 서울시건설국장 김준기장로,전 국제기와니스총재 이덕균장로,한양대대학원장 이영창장로,사회사업단체연합회 서울시회장 민병두장로 등도 이 교회 출신이다.

중앙그리스도의 교회는 이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사회와 호흡하면서 교역자양성과 선교중심의 교회로 성장해 왔다.맹인들을 위한 점자통신신학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실시했고,보육교사들의 경험과 보육원 아이들의 글을 담은 `사랑을 먹고 삽니다' `이 아이들과 영원히' `눈물 속에 뜨는 무지개' 등의 책을 펴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이미 1930년대 고 최상현목사 등에 의해 독립교회로 시작됐으나,중앙그리스도의 교회를 사실상 중심교회라고 할 수 있다.그리스도의 교단 가운데 가장 큰 교회인 영동그리스도의 교회 이강평목사도 어린 시절 이 교회에서 장로였던 부친을 따라 신앙생활을 했다.

중앙그리스도의 교회는 현재 장년출석교인이 2백여명 규모지만,주일예배 때마다 성만찬을 실시하는 교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초대교회처럼 성만찬을 통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대한기독교대학교의 모체인 이 교회의 또다른 특징은 교회음악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60년대 초 서울역 앞의 부랑인과 고아 등 소외된 사람들을 전도하면서 시작된 교회는 교육하고 선교하며 봉사하는 성숙된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승한/shlee@kukminilbo.co.kr/98-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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